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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집에서 ASUS 로고를 매일, 방과 거실에서 보게 되었군요. 에어젠 UX331UAL

by uesgi2003 2018. 5. 17.


매일마다 제 책상과 거실 식탁에서 ASUS의 부팅 로고를 보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불가사의를 찾는 ASUS'라는 로고는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방과 거실이냐고요? 책상 옆 PC는 ASUS 메인보드를 사용하고 있고 노트북도 이번에 거하게(?) 에어젠 UX331로 질렀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노트북은 댁에서 심심해 하시는 장인어른 웹 서핑... 그러기에는 너무 과한 성능입니다만... 으로 드렸고 가성비 좋은 노트북을 새로 알아보고 있었죠. 지난 10년 동안 노트북 무게 4~5kg이 익숙해서 이번에도 16인치 내외의 두터운 노트북이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뭐라고 하더군요. 자신도 노트북을 사용해야 하는데 외부는 물론이고 집안에서도 식탁에서 소파로, 소파에서 침대로 가지고 다니기 너무 힘들다고요.


지금까지 아내의 의견을 한 귀에서 다른 귀로 초음속으로 날려보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아내를 위한 지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생각하던 예산을 크게 높여 삼성, LG, HP 등 초경량 노트북을 대상에 올렸습니다. 


아무리 웹서핑이 전부인 아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을 위해 선택하려고 하니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제품이 없더군요. 성능을 높이면 무게가 늘고, 무게를 줄이면 성능이 낮아지고, 가격을 낮추면 CPU가 문제고 CPU를 고르면 가격이 크게 뛰고...


일주일 넘게 고민하다가 무게, 디자인, 성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것이 ASUS 에어젠 UX331UAL입니다. 


i7 8세대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죠. 메모리가 8GB라 좀 아쉽지만 어차피 게임용 노트북도 아니고 오피스 문서작업 정도가 고작이기 때문에 더 많아봐야 자원낭비겠죠. 



ASUS의 자랑에 따르면 NVMe SSD가 훨씬 빠르다고 하는데 실제로 부팅속도가 다른 SSD를 사용한 노트북보다 빠릅니다. 

아직 겹치고 겹치는 드라이버 로딩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체감됩니다. 



게임을 안한다고 해도 겨우(?) 256GB에 불과해서 제품을 주문하기 전에 며칠 동안 카드를 뺐다가 넣었다가 했었죠.

외장 하드를 주렁주렁 달기도 그렇고, 나중에 계속 지우고 정리할 수도 없고...

아! MicroSD카드 리더기가 있었죠!



SSD에는 중요한 앱과 데이터를 저장하고 외장카드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중요도가 떨어지는 앱과 데이터를 저장하면 됩니다. 그래서 256GB 메모리카드를 모 소셜커머스 이벤트로 싸게 구입해 끼워뒀습니다. 


 

로즈골드가 인기라는데 아내가 튀는 색을 좋아하지 않아서 저는 딥 블루를 선택했습니다. 



ASUS에서 가볍다고 이렇게 자랑하는데

여성에게는 무리겠지만 저는 한쪽 끝만 잡아도 들리더군요. 가볍기는 정말 가볍습니다. 




풀HD에 광시야각이라 화면이 상당히 시원합니다. 뉴욕 브룩클린 다리를 배경화면 잡았더니 더 시원하군요. 



ASUS에서는 하만카돈 인증을 받았다고 자랑하는데, 집에 거대한 하이파이 고질라가 즐비한 제게는 하만카돈은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래도 작고 얇팍한 녀석이 꽤 짱짱한 소리를 내줍니다. 그래서 바닥을 봤더니 양쪽에 그럴 듯한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더군요.



이미 윈도우 10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자가 설치하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기 사용자 설정만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SUS의 앱은 몇 가지 안됩니다. ASUS 선물상자라는 것이 있는데 그냥 ASUS 사용고객에게 여러가지 서비스나 앱을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우측 하단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꽤 쓸만하더군요. 



그리고 가끔 사용할 전용 앱입니다. 배터리 건강(?)앱은 충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오래 살라고 했습니다.

ASUS 라이브업데이트는 업데이트를 알려주는 앱인데 노트북은 자주 업데이트할 일이 없습니다. 

WinFlash는 하드웨어 바이오스 설치인데 이건 초보자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라이브업데이트 정도만 신경써도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ASUS 놀라운 기술이라는 허세떠는 앱은 용도에 따라 화면의 명암을 크게 바꿔주는 것입니다. 요즘 고급 모니터도 이런 기능을 내장하고 있더군요.



안정성에 대해서는 PC에서 잔업에 휴일근무까지 과로하는 ASUS 메인보드가 아직 짱짱한 것을 보면 믿을만 할겁니다. 


12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쉽게 선택할 수 없겠지만 윈도우 10 가격포함이고 이런 저런 선물을 주거나 할인혜택이 있기 때문에, 고성능의 경량 노트북을 구입할 경우에는 후보로 올려두어야 할 노트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