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짧고 부실한데, 2차대전 몇대 전차전 운운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전투이기 때문입니다.
부실한 내용을 보강하려고 시간을 끌기 보다는 그냥 서둘러 마무리하고 다른 시대로 이동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하던 사진이 이상한 곳으로 흘러들어간 모양입니다. 반기지도 않는 곳에 애써 찾아와서는 '00도', '빨갱이' 소리를 남기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기 보다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렇게 남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갇혀 평생 이용만 당하다가 사라지겠죠.
2차대전의 7대 전차전 - 아라스전투
아라스Arras전투는 프랑스전투 초반에 연합군이 아라스 부근에서 진격하는 독일군의 측면을 위협하면서 벌어졌다. 독일군은 북쪽과 영국해협으로 진격해, 벨기에로 이동 중이던 연합군의 배후를 끊으려고 했다.
연합군은 다급하게 독일군의 포위망을 돌파하려고 반격했다. 영국원정군BEF는 프랑스전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규모 지상전에 참여했다. 영국군 총사령관 고트Gort경이 기획하고 해롤드 프랭클린Harold Franklin중장이 실행에 옮긴 아라스반격에는 영국군 5와 50보병사단, 영국군전차 74대와 프랑스전차 60대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프랭크부대Frankforce는 독일군 선봉대를 뚫고 프랑스본대와 전선을 연결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독일군의 진격을 지연시켜 영국군이 탈출할 시간을 번다는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독일군은 반격을 막아냈고 영국군은 후퇴했다. 다행히도 후위에 있던 프랑스군이 독일군의 추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그 덕분에 영국원정군은 다이나모Dynamo작전으로 덩케르크Dunkirk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실제 아라스반격에서는 2개 사단 대신에 겨우 2,000명과 74대의 전차만 투입되었다. 그나마도 두 개 부대로 나뉘었는데 우익은 많은 독일군 포로를 잡는 성공을 거뒀다가 에르빈 롬멜Erwin Rommel의 기갑사단에게 밀려났다.
좌익도 마틸다Matilda전차가 독일군의 전열을 무너트리며 성공을 거뒀다. 2호전차, 38t전차, 37mm 대전차포는 마틸다전차를 상대로 거의 효과가 없었고 롬멜은 88mm 대공포와 105mm 야포를 동원해 간신히 막았다.
영국군은 프랑스기계화사단의 엄호를 받으며 퇴각하면서 독일군 400명을 죽이고 비슷한 숫자를 포로로 잡았다. 프랑스군은 여세를 몰아 공격에 나섰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프랑스군의 반격이 워낙 거세서 독일전차사단은 적을 5개 보병사단으로 과대계산했고 그 덕분에 영국군은 덩케르크로 퇴각할 수 있었다.
독일최고사령부가 24시간 동안 공격을 중단했고 연합군은 대규모 소개작전을 시작했다. 독일공군사령관 괴링Goring은 공군만으로 덩케르크를 함락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연합군은 아라스반격으로 독일군의 진격을 지연시켰다. 독일최고사령부는 연합군이 100대의 전차를 투입했다고 착각했지만 영국군은 66대의 마틸다전차와 소수의 경장갑차를 동원했을 뿐이었다.
이 전투에서 연합군은 영국전차 40대와 프랑스전차 20대를 잃었고 독일군은 12대를 잃었다. 독일군 7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고 400명이 포로로 잡혔다. 영국군은 100명을 잃었고 프랑스군의 피해는 기록되지 않았다.
롬멜이 처음으로 대공포 FlaK 18을 대전차포로 사용했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독일군은 스페인내전에서도 대전차포로 사용한 적이 있었다. 롬멜은 영국의 반격을 무산시키고 오히려 전세를 반전시켰다.
독일최고사령부는 롬멜에게 추격하지 말라는 당황스러운 명령을 내렸는데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적의 전력을 잘못 알고 있었고 영국군 마틸다전차는 독일전차보다 훨씬 우수했다. 마틸다전차는 외부수납고가 불이 붙는 단점이 있었는데 오히려 독일군은 화염에 휩싸인 마틸다가 그대로 달려오는 것을 보고 두려워했다.
아라스전투는 2차대전 초기에 있었던 대규모 전차전이었다. 결국 이 전투 덕분에 영국원정군 전체와 프랑스사단 몇 개가 영국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나머지는 독일군에게 항복했고 프랑스도 항복했다.
영국은 소련과 미국이 참전한 1941년 말까지 외롭게 독일을 상대했다.
마틸다 1과 2는 완전히 다른 전차입니다. 1은 비커스 기관총 1정이 고작인 경전차였고 2는 40mm 주포와 78mm 전면장갑으로 무척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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