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모스크바 여행 일정을 거의 정했습니다. 나름 알아보느라 이것 저것 찾고 있는데, 별의 별 관광상품이 다 있더군요.
실탄사격은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러시아는 자동소총 사격입니다. 한국남자라면 자동소총 정도는 익숙하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것은 없을까 찾아봤더니...
모스크바 외곽으로 나가서 군복입고 전차타고 실탄사격한 후에 바주카도 한발씩 쏜답니다.
이것때문에 귀중한 하루를 버리고 싶지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매일 저녁 공연을 즐길 예정입니다. 이 양반의 공연은 공항에서 나가자 마자 날아가도 지각할 수 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고
대신에 시간이 여유있는 재즈공연을 즐깁니다. 그런데 불안하게도 표가 거의 안 팔렸군요.
이러다가 가수와 농담따먹기 수준으로 친해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에코? 핑크 플로이드???
핑크 플로이드 공연이면 표가 남을 리 없죠. 약간의 유명세가 있는 가수가 대표곡을 부르는 공연입니다.
가격이나 거리가 상당히 부담되지만 핑크 플로이드의 대곡 위주로 공연한다고 해서 갈 예정입니다.
메들과 같은 대곡도 준비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그리고 서커스도 빠질 수 없죠.
이렇게 즐겨도 공연 3개의 총비용이 10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클래식부터 뮤지컬과 연극까지 너무 저렴해서 모스크바에 살면 매주 공연을 즐기겠군요.
오페라 리골레토 표도 많이 있어서 한 번? 했다가 취향이 안 맞아서, 유명 밴드의 대규모 공연은 스킨 헤드 만날까봐 패스했습니다.
러시아어는 완전 깡통으로 하라쇼(좋아) 정도만 아는데 스킨 헤드가
"너희 동양계 꺼져. 죽을래?"
"하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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