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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고양이 사료와 비만관리

by uesgi2003 2022. 12. 27.

여러 자료를 인용하다 보면 주제마다 조금씩 겹칩니다. 이번 이야기도 상당부분은 이미 정리한 내용과 겹치기 때문에 비만관리 부분으로 넘어가도 됩니다.

사람의 경우처럼 비만기준이 좀 엄격하고 나이에 따른 비만을 고려해야 합니다. 어쨌든 우리도 운동하고 고양이도 운동을 시킵시다.

고양이 급식하기

 

고양이가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균형잡힌 영양을 취해야 한다. 고양이에게 알맞은 사료를 선택해야 한다.

 

필수 영양소

고양이는 원래 육식동물이어서 고기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고양이는 원래 사냥으로 많은 양의 단백질, 적당한 지방, 최소한의 탄수화물을 섭취했고 반려묘가 되어서도 이런 영양소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비타민, 미네랄, 지방산, 아미노산 등의 다양한 영양소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영양소를 많이 섭취할수록 더 건강해지지 않는다. 균형잡힌 양질의 사료를 먹이면 별도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재를 먹이지 않아도 된다. 보충재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한다. 고양이는 언제라도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

 

상용 사료종류

상용사료는 건사료, 반건사료, 습식사료가 있다. 수분함량, 단백질 수준, 칼로리 밀도, 기호성, 소화성 차이가 있다.

 

건식

건식은 6~10%의 수분이 있다. 사료배합에 따라 특정 성분을 더 하거나 빼서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든다. 고기나 고기 부산물. 곡식이나 곡식 부산물, 섬유소, 유제품,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재가 들어있다.

 

지방 등으로 사료 알갱이를 코팅해서 기호성을 높인다.

 

건사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약간의 수분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라도 간편하게 먹일 수 있다. 그렇지만 습식이나 반건식보다 기호성이 떨어지고 성분과 품질에 따라 소화시키기 힘들 수 있다. 건식을 먹일 경우, 남은 사료는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고 소비기한 후에는 폐기한다.

대량으로 구입해서 몇 개월동안 보관하며 먹이기도 하는데 반드시 소비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오랜 기간 사료를 보관하면 비타민 함량이 떨어지고 지방분이 산패할 수 있다. 밀봉용기에 사료를 담아서 산패를 막고 기호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건조 사료

반건조 사료의 주 성분은 고기와 고기 부산물로 35% 정도의 수분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콩 등의 곡식 부산물과 보존제를 첨가한다. 반건조 사료는 중간 정도의 비용으로 편하게 먹일 수 있고 건사료보다 기호성이 좋다. 그렇지만 일반 봉투를 개봉하면 빠르게 마르게 산패한다.

 

습식 사료

습식은 수분이 75% 들어 있어서 수분 섭취에도 좋다. 가장 비싼 사료이지만 기호성이 아주 좋다.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고양이 입맛이 까다로운 경우에 좋은 선택이다. 습식은 개봉하지 않으면 보존기간이 가장 길지만 개봉한 것은 반드시 냉장보관해야 한다.

주 성분이 고기와 고기 부산물이지만 일부 제품은 영양분 균형이 맞지 않아서 반드시 포장지나 안내를 잘 확인해야 한다.

 

사료 선택

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 (AAFCO)의 Feline Nutrition Expert (FNE) Subcommittee가 최소한의 영양기준을 마련했고 사료제조업체가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제품포장지나 봉투의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사료업체는 반드시 봉투에 영양정보를 인쇄해야 한다. 봉투에 “AAFCO statement”라는 문구가 있다면 영양균형을 맞춘 것으로 안심해도 된다.

 

고양이는 나이들면서 필수 영양소가 달라진다. 새끼, 성묘, 임신, 수유 단계에 따라 영양분 요구가 다르고 사료봉투에 어느 나이와 상태에 적합한 지를 표기해야 한다. 전연령 표시가 되어 있다면 다양한 나이의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울 때에 적합한 사료다.

 

사료를 선택할 때에, 성분도 확인해야 한다. 고기, 고기 부산물, 해산물이 주성분이고 충분히 들어 있다면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산도 충분하다는 뜻이다. 일단 균형잡힌 사료를 선택했다면 이제 고양이의 기호에 따라 건식, 반건식, 습식을 선택한다. 고양이마다 입맛이 천차만별이어서 고양이의 선택에 맡긴다.

 

가정식

직접 만드는 가정식은 만들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균형이 안 맞을 수 있다. 수의사가 치료목적으로 가정식을 권할 때에만 가정식 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도 수의사가 가정식 레시피를 알려줄 것이다.

경험많은 집사는 가정식(생식)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파주 고양이만 많은 집도 생식에 각종 영양제를 섞어 먹이고 있습니다.

간식

간식이 건강을 해치지 않더라도 영양분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주식으로 먹여서는 안된다. 주식 칼로리의 10~15%를 넘으면 안된다. 생고기는 좋은 영양분 원천이지만 톡소 플라스마나 다른 감염병균 우려 때문에 먹이면 안된다. 사람이 먹는 생선 통조림을 먹는 고양이는 심각한 신경장애가 생길 수 있다. 많은 고양이가 유당 불내증이고 우유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반려동물 전용 우유를 먹인다.

 

다른 고려사항

식사장소는 고양이가 선택하게 한다. 복잡하고 시끄럽고 다른 동물이 있거나 화장실 근처는 피한다. 고양이는 예민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원하는 위치로 사료를 옮긴다.

 

적절한 체중유지가 중요하다. 고양이 비만이 흔한데 관절염과 당뇨 등의 건강문제가 많이 생긴다. 수의사와 상담해서 적당한 체중을 정하고 그 체중을 유지하는 식습관을 들인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한가지 사료에 만족하지만 일부는 입맛이 무척 까다롭다. 2~3종의 사료를 먹이면 기호성이 높아지고 한 가지 사료만 고집하는 입맛을 막을 수 있다. 아파서 식욕을 잃은 고양이, 다이어트 중인 고양이, 입맛이 까다로운 고양이는 사료 거부 때문에 건강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체중이 빠지는 경우 수의사 검진을 받아 원인을 찾는다.

 

비만문제

 

정상체중보다 20% 더 나가면 비만이며 반려묘에게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영양불균형 문제다. 비만을 대수롭게 생각하면 안되고 바로 해결해야 한다.

 

비만한 고양이는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 심각한 비만은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 특히 연골이 사라지는 관절염, 유전으로 치료불가능한 장애인 고관절 이형성증, 당뇨가 악화된다. 과한 체중으로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어서 심혈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코넬대학 캐롤린 맥대니엘Carolyn McDaniel교수는 “고양이 비만이 확실하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병원을 찾은 고양이 중 50% 정도가 비만까지는 아니어도 과체중 상태였다”고 말한다. 다양한 조사에서도 전체 고양이 중 5~10%가 과체중이며 이중에 40%는 비만범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고양이 체중상태를 제대로 측정하기 위해 9점 체계를 사용하는데, 4.5~5점이 정상체중이다. 9점은 절대비만이며 1점은 과소체중이다. 6.5이상의 고양이는 과체중이며 8이상은 비만으로 간주한다.

 

퓨리나Purina와 힐스Hills와 같은 사료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신체비만표Body Condition Score를 사용해 신체지수를 측정할 수 있다. (1) 양손으로 갈비뼈를 문지른다. (2) 옆면에서 몸 전체를 본다. (3) 위에서 몸 전체를 본다.

절대비만 고양이의 경우 지방층에 쌓여 갈비뼈가 느껴지기 않고 허리, 얼굴과 다리에 두터운 지방층이 있다. 배가 부풀어 있고 허리선이 보이지 않는다.

 

체중미달

1. 단모종의 갈비뼈가 바로 보이고 지방층이 없다. 배가 쏙 들어가 있고 허리뼈와 골반을 확실하게 만질 수 있다.

2. 단모종의 갈비뼈가 보이고, 허리뼈가 만져진다. 배가 들어갔고 지방층이 없다.

3. 갈비뼈와 약간의 지방층이 만져진다. 허리뼈가 만져지고 갈비뼈 뒤에 허리선이 보인다. 배에 약간의 지방층이 있다.

4. 갈비뼈와 약간의 지방층이 만져진다. 갈비뼈 뒤에 허리선이 보인다. 배가 약간 들어갔다. 배에 약간의 지방층이 있다.

정상체중

5. 균형잡힌 몸매. 갈비뼈와 약간의 지방층이 만져진다. 갈비뼈 뒤에 허리선이 보이지만 두드러지지 않는다. 배에 약간의 지방층이 있다.

체중초과

6. 갈비뼈와 약간 많은 지방층이 만져진다. 허리와 배에 지방층이 있지만 두드러지지 않는다. 배가 들어가지 않았다.

7. 많은 지방층 때문에 갈비뼈가 바로 느껴지지 않는다. 허리선이 안보인다. 약간 둥근 배가 보인다. 배에 지방층이 있다.

8. 많은 지방층 때문에 갈비뼈가 느껴지지 않는다. 허리선이 없고 많은 지방층으로 배가 두드러지게 둥글다. 하반신에 지방층이 보인다.

9. 많은 지방층 때문에 갈비뼈가 느껴지지 않는다. 허리뼈, 얼굴과 다리에 두터운 지방층이 있다. 많은 지방층으로 배가 부풀어 있다.

고양이 비만의 주 원인은 자율급식으로 하루 종일 고양이가 건사료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놓아두는 것이다. 맥대니엘박사는 “고단백에 저탄수화물인 습식을 먹여야 한다. 습식은 수분함량이 무척 높아서 고양이의 수분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습식을 먹이면 자율급식이 아니라 정시 급식을 할 수 있다. “자율급식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먹여야 한다. 정해진 식사시간이 있어야 하고 주인이 통제해야 한다.”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체중감소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고양이를 갑자기 굶기면 간 지질증과 같이 심각한 건강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체중은 단계별로 줄여야 하며 일주일에 1~2%만 줄이면 된다. 비만고양이 주인은 아기저울을 구입하고 집에서 계속 체중을 재야 한다. 조금씩 꾸준히!가 정답이다.”

고양이에게 진심인 딸덕분에 대형 캣휠이 2개나 있는데 다행히도 페르세야를 뺀 나머지 녀석들이 아주 잘 사용합니다. 특히 스벤은 분노의 질주를 하죠.

집사의 반격이라는 브랜드가 괜찮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소음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야행성 절정시간에 캣휠을 돌리면 층간소음 생기니까 낮에 놀아주세요.

여기는 전원주택에 워낙 외부방음에 신경써서 별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한밤중 휘이이이잉 소리에 돈값한다며 흐뭇하게 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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