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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노령묘 관절관리

by uesgi2003 2022. 12. 24.

코넬대학과 벳디포Vet Depot 자료를 인용정리했습니다. 이 자료는 참조만 하시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은 무조건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고양이 행동이 굼떠졌는가?

 

고양이가 12살만 되어도 행동이 느려지는데 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사람으로 치면 65세 정도여서 그 동안 행복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럴 때가 되었다. 그렇더라도 수의사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노화 때문에 느려진 것이 아니라 관절통증으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꽤 높다.

 

코넬대학 고양이과 건강센터에서 근무했던 크리스틴 벨레자Christine Bellezza박사는 고양이 나이에 상관없이 행동이 느려지고 가만히 있으면 관절문제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일부 증상은 알아채기 너무 힘들다. 통증을 느낀 고양이는 무기력해지고 점차 편안한 곳을 찾아서 낮잠을 잘 수 있다. 예를 들면 집안 따뜻한 구석이나 햇볕이 비치는 창문 옆 등이다”라고 설명한다. 은둔 행동은 포식자에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자기보호 본능이다.

 

고양이가 고통을 겪고 있다는 다른 신호는 쉽게 알 수 있다. “화장실에 뛰어 들거나 뛰어나오기 힘들어 한다. 계단을 오르내리려 하지 않는다.” 관절문제가 심각한 고양이는 대변자세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기 쉽다. 그리고 털을 제대로 다듬지도 못한다.

 

일반적인 관절질환

 

관절염osteoarthritis 또는 퇴행성 관절질환degenerative joint disease (DJD)이 가장 흔하다. 세월이 지나면서 또는 관절에 영향을 주는 질병 때문에 관절이 점차 닳고 찢어지는 상처가 난다.

 

DJD는 관절 뼈 양끝에서 마찰을 완화시키는 부드러운 조직인 연골이 닳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과 상관없이, 연골이 닳거나 완전히 사라지면 뼈 끝이 서로 부딪치고 갈아대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고양이의 모든 관절이 DJD 영향을 받는데 어깨와 팔꿈치 관절문제는 주인이 쉽게 알아챌 수 있다. 그렇지만 무릎, 발목과 엉덩이 관절에도 문제가 생긴다. 고통스러운 관절부위, 범위와 고양이 나이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극초기에는 움직임이 경직되어 있고 행동이 아주 조금 줄어든다. 관절질병이 악화되면서 걸음걸이가 바뀐다.

 

위험요인

 

암수 모두 DJD의 영향을 받는다.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을 받치는 관절에 계속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일반체중보다 더 자주, 더 심각하게 일어난다. 품종 중에서는 메인쿤Maine Coons이 DJD에 취약한데 건장하고 큰 체구 때문에 다른 품종보다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노화가 DJD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10살 정도의 고양이 100마리의 등뼈와 다리의 X레이사진을 자세하게 조사했더니 정상 관절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관절염 증상을 보였다. 실제로 12살 고양이의 90%가 DJD 징후였다. 어린 고양이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1살 이상의 고양이 중 20%가 이미 관절염 증상을 보였다.

 

현재까지 DJD가 가장 흔하지만 관절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치이거나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관절 뼈를 심하게 다칠 수 있다. 다른 골절은 골반이나 등뼈에 생기는 반면에 이런 사고는 앞과 뒷다리 관절을 상하게 한다.

 

유전으로 발달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수도 있다. 고관절 이형성증이 가장 흔한데, 정상고양이의 허벅지 뼈 상단은 고관절의 절구관절ball-and-socket joint에 끼워져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움직이고 회전할 수 있는 반면에, 고관절 이형성증을 가지고 태어난 고양이는 절구관절이 제대로 물리지 않고 헐거워서 마찰과 통증을 일으킨다.

 

영양불균형, 호르몬이상, 골암, 류마티스 관절염, 인대파열도 관절에 악영향을 준다. 다행히도 이런 원인은 DJD에 비해 상당히 드문 경우다.

 

수의사는 검진으로 DJD가 진행 중인지 그리고 다른 원인이 있는 지를 집중확인한다.

 

뼈 융합이나 관절교체 등의 수술로 관절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지만 수술을 받아도 행동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주인의 보살핌과 진통제 처방을 많이 추천한다. 고양이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익숙한 환경에서 편한 삶을 살게 해준다.

고양이 관절염 관리

 

개의 관절염치료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ies (NSAIDs)를 많이 사용하는데 고양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NSAID 멜록시캄meloxicam (Metacam)을 계속 사용하면 신장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다. 그렇지만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에 걸쳐서 조금만 투약한다면 신장질환 악화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한다.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 트라마돌tramadol, 아만티딘amantadine, 가바펜틴gabapentin,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e.g., prednisolone) 등의 약도 고양이 관절염 완화에 사용한다.

 

글리코 플렉스Glyco-Flex II

고양이 관절염 치료에 건강식품을 많이 사용한다. 연구에 따르면 에이코사펜타엔산eicosapentaenoic acid (EPA)과 도코사헥사엔산docosahexaenoic acid (DHA)(연어오일이나 웰락틴Welactin), 초록입홍합추출물(Glyco-Flex),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 설페이드 glucosamine/chondroitin sulfate?(코세퀸 Cosequin) 첨가사료로 퇴행성관절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런 보조제는 사료에 쉽게 첨가할 수 있는데 8~9주 정도 다양하게 시도했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폴리설페이트화 글리코사미노글리칸polysulfated glycosaminoglycan (아데콴Adequan) 주사제가 좋은 대안이다.

 

물리치료, 마사지, 냉 레이저치료, 침술도 관절염통증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코세퀸과 침술을 병행하다가 크게 악화된 날은 멜록시캄을 사용하면 단독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다.

 

과체중 고양이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과도한 체중 때문에 더 빨리 망가지고 더 고통스럽다. 고단백/저탄수화물 사료를 먹이고 운동을 시켜서 체중을 빼고 근육을 키워 관절의 부담을 덜어준다.

 

관절염 고양이는 환경도 바꿔주어야 한다.

 

푹신하고 따뜻하고 바람을 막아주는 침대

 

낮고 앞이 트여 드나들기 쉬운 화장실

 

먹기 쉬운 사료와 물. 그릇을 올려서 고양이가 몸을 굽히지 않아도 먹고 마실 수 있어야 한다.

약간만 돈을 더 주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사료 그릇받침대를 장만할 수 있습니다.

페르세야와 그레타가 아주 사이 좋게 밥을 먹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숨숨집이나 휴식장소로 이어지는 미끄럼방지 보조계단

 

중증인 경우 크게 손상된 관절을 교체하거나 보수하는 수술 또는 줄기세포 치료를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