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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고양이 난산과 산후처치(2)

by uesgi2003 2023. 2. 4.

관심이 많은 자료여서 번역정리를 시작했는데, 사진이나 그림자료가 없어서 무척 난감합니다.

지식과 경험부족으로 용어차이나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자료로 받아들이지 말고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기 바랍니다.

보온

새끼를 반드시 보온해주어야 한다. 새끼는 털로 추위를 막지도, 체온을 지킬 수도 없다. 보통 보금자리에서 어미와 직접 맞붙어서 체온을 유지한다. 젖은 새끼는 급격하게 온기를 빼앗기기 때문에 어미가 새끼를 보호해주지 않으면 뜨거운 물병을 수건으로 잘 감싸서 넣어주고 담요로 덮어서 보온한다. 물병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화상을 입으니까 각별히 조심한다.

돼지나 강아지에게 사용하는 적외선 램프를 사용해도 된다. 적외선 램프는 트인 공간이 필요하고 너무 뜨겁기 때문에 어미와 새끼가 서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선천성 결함

다음과 같은 선천성 결함은 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두개골이 확대된 심한 뇌수종

- 수종Anasarca 또는 부종(조직침수)

- 척추 이분증 또는 등쪽 체벽 미완성

- 탈장 또는 복부 체벽 미완성

- 심한 기형 또는 사지 기형

 

출생 시에는 시력, 청력과 심장 등의 선천적 기형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 사지기형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관절과 다리기형은 아주 조심해서 확인해야 한다. 출생 시에 관절이 미완성 상태이고 이중관절이나 다리회전은 대부분 새끼가 알아서 움직일 때에 제 자리를 잡는다.

새끼가 겉으로 보기에 정상인데도 어미가 계속 거부할 때가 가장 어려운 순간이다. 직접 키울 것인지 아니면 죽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직접 키운 새끼는 다른 새끼에 비해 행동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브리더가 상황을 충분히 숙고한 후에 결정한다.

그리고 어미가 거부한 새끼는 기형일 가능성이 꽤 높아서 직접 키워도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 어미가 새끼를 가장 잘 안다.

 

출산 후 문제

새끼 세포막 잔류

출산이 끝났는데도 새끼 세포막을 완전히 내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미가 안절부절 못하고 배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출산 후 24~72시간 동안 새끼를 돌보려 하지 않을 수 있다. 식욕도 없고 갈색 질 분비물이 보인다.

체온이 올라갔고 복벽을 만졌을 때에 어느 자궁부위가 두텁게 뭉쳐 있다면 광범위 항생제를 주사하고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F2-alpha로 남은 세포막을 배출하게 유도한다. 그래도 안 나오면 난소자궁 적출술을 해야 한다.

 

자궁염Metritis

출산 3일 내에 자궁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새끼 세포막 잔류보다 훨씬 더 아파하는데 무기력해져서 새끼를 돌보지 않고 사료를 거부하고 물을 많이 먹고 토한다. 열이 나고 악취가 나는 화농성의 질 분비물이 나온다. 어미의 배를 만지면 아파하고 자궁이 두터워진다.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amoxycillin-clavulanic acid이나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과 같은 광범위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 항생제가 듣지 않으면 난소자궁 적출술을 해야 한다.

 

자궁탈출증증

자궁탈출증Uterine prolapse은 자궁이 밖으로 삐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드문 경우지만 산후 응급상황이다. 처음에는 어미가 진통을 하거나 불편해한다.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어미가 급격하게 무기력해지고 자궁파열 상황과 비슷해진다. 바로 동물병원에서 수술해야 하는 응급상황이다.

 

유방염Mastitis

유선에 염증이 생기는 유방염은 초반 수유 중에 발생하며 주인이 도와주어야 한다. 유선 하나가 막히거나 젖이 가득차서 생기는데, 그 유선이 아프고 열이 나며 부풀어 오른다. 단순히 막힌 상태라면 따뜻한 수건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서 모유가 나오게 한다.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면 유선은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농양이 있다면, 어미에게 열이 나고 사료를 거부하고 무기력해진다. 고름이 쌓이는 곳에 자줏빛으로 부풀어 오른다. 항생제를 투입해야 한다.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amoxycillin-clavulanic acid이나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과 같은 광범위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

 

저마그네슘 강직Lactation tetany

저마그네슘 강직은 출산 중이나 후에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 보통 고양이는 산후 17일~8주 사이에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혈액의 칼슘이 갑자기 줄어든다. 어미가 많은 새끼에게 젖을 먹이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강직성 근육경련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기절한다.

칼슘제제를 정맥주사해서 크게 호전시키고 나중에 피하주사를 놓아 회복시킨다. 새끼가 충분히 커졌다면 어미와 분리시키고, 아직 모유를 먹여야 한다면 수유하는 숫자를 줄여야 한다. 저마그네슘 강직을 겪은 어미가 다시 출산할 경우 미리 예방조치를 취하거나 임신하지 못하도록 중성화시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