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가 주인을 선택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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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가 주인을 선택할 때

혼자 사는 고양이는 때때로 인간을 입양할 때가 되었다고 결정하는데, 특히 길냥이인 경우 더욱 그렇다.

 

겁이 많은 고양이가 길냥이인지 야생고양이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집사가 끈기 있게 다가간다면 길냥이는 보통 집사에게 마음을 연다.

 

대부분의 고양이 애호가들은 고양이가 집사를 선택한다고 말한다. 어떤 고양이는 고양이를 원하는 사람을 감지하는 것 같다. 작은 새끼고양이나 친근한 고양이는 집사가 집안으로 바로 데리고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겁이 많은 고양이는 미끼 덫이 필요하다. 고양이를 잡았다면, 고양이가 집고양이가 될 수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먼저 지역보호소, 구조단체, 동물관리 담당자에게 고양이에 대해 알려야 한다. 누군가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해 포스터를 붙이는 것도 좋다. 많은 길냥이 보호단체는 길냥이를 중성화하고 백신을 접종한다. 중성화시킨 고양이는 귀에 표시를 남긴다. 대부분의 단체는 사진과 함께 기록을 보관하므로 길냥이인지 아니면 단순히 가출 고양이인지 빠르게 알 수 있다.

 

격리기간

길냥이는 질병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다른 동물이 있는 경우 격리를 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여러분과 가족, 다른 반려동물이 광견병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광견병예방 격리기간은 10일이면 충분하다. 예방격리는 다른 전염병의 전파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격리기간 동안 새 고양이의 성격을 파악하고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새 고양이의 시각, 후각, 소리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

 

닫을 수 있는 문이 있는 별도의 공간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사료와 물그릇, 화장실, 고양이가 숨을 수 있는 큰 상자를 준비하면 된다. 고양이 백혈병과 같은 일부 질병은 일상적인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으므로, 이동장을 사용하는 경우 새 고양이와 기존 고양이가 문을 통해 코를 접촉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벼룩이나 진드기가 발견되면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오기 전에 치료한다. 목욕 후, 국소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예방 격리기간 중 고양이가 아프거나 질병에 걸리면 즉시 수의사 검진을 받는다. 방문 시 고양이 백혈병(FeLV) 및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FIV) 검사를 요청한다. 내부 기생충을 파악하기 위한 대변샘플도 중요하다. 건강한 길냥이는 격리 후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수의사가 고양이의 마이크로칩을 스캔하여 가출 고양이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고양이가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접종한다. 고양이가 다시 길을 잃지 않도록 마이크로칩을 삽입한다. 필요한 경우 중성화 수술을 예약한다(중성화 수술을 받은 암컷은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정서평가

새 고양이에게 정서적 상처나 행동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고양이는 다양한 이유로 길냥이가 될 수 있다. 누군가 집근처에 고양이를 버렸을 수도 있다. 시골가정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내놓고 키워도 된다고 생각한다. 고양이가 여행이나 이사 중에 탈출했을 수도 있다. 일부 고양이는 공격성이나 집안오염으로 인해 버려지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문제는 시간이 좀 걸려야 드러난다.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에게 천천히 소개한다. 새 고양이와 기존 반려동물에게 수건을 문지르고 그 수건을 차단막 반대편에 놓아두면 서로의 새로운 냄새에 익숙해질 수 있다. 고양이 페로몬 스프레이나 펠리웨이와 같은 디퓨저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본다.

 

높은 방묘문 너머에서 만나는 것도 친해지는 한 방법이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이 있다면 '중립적인' 영역으로 만들어서 대면접촉을 하게 한다. 모두 목줄을 착용해야 하며, 개입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두꺼운 수건 두어 장을 준비한다. 다칠 수 있으므로 싸우는 고양이 두 마리 사이에 손을 넣지 않는다.

 

두 고양이가 서로 잘 지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사료, 물그릇, 화장실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화장실은 키우는 고양이 수에 +1로 준비한다. 고양이 한 마리당 사료와 물그릇이 따로 있어야 한다. 다른 고양이의 괴롭힘이나 공격성에 주의한다.

 

길냥이를 가정에 받아들일 수 없다면 지역 보호소나 구조소에 연락한다. 가능하다면 고양이의 사진과 약력을 올리면서 제대로 키울 입양자를 모집한다. 고양이는 일시적으로라도 여러분과 함께 지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길냥이가 여러분을 선택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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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스프라이트Sprite 입양이야기

자신도 새끼라 자식들을 돌보지 못했다.

 

15년 전, 플로리다의 눈부신 3월 아침, 앞 현관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너무 마른 데다가 새끼를 낳은 것처럼 보이는데 어디에도 없었다. 주변을 살펴보다가 이웃이 최소한 4개월 동안 가끔씩 먹이를 먹였다는 것을 알았다. 다음에 이 녀석이 나타나자 마자 이동장에 넣고 집으로 데려왔다.

 

이 예쁜 녀석은 마음껏 먹고 잠자고 골골거리며 너무 만족스러워했다. 마르고 요정처럼 매력적이어서 스프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는 행복했다.

 

거의 비슷한 시간에, 다른 이웃이 어미를 잃은 새끼들을 발견했고 보호소로 데려가려고 했다. 내게 새끼들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웃이 집으로 데려와서 바닥에 상자를 내려 놓았다. 4마리 작은 새끼가 목청껏 울며 쏟아져 나왔다. 스프라이트가 달려와서 바닥에 누워 젖을 먹이려고 했다. 젖이 안나왔고 새끼용 분유를 사와서 접시에 부어주었다. 새끼들은 미친듯이 먹었고 가족 모두를 돌보기로 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검진을 받았고 모두 건강했다. 스프라이트는 8개월 정도이고 새끼들은 3주 정도 되었다고 했다. 그대로 두었다면 스프라이트는 젖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새끼들을 포기할 뻔 했다. 가족이 재회한 지 몇 시간 후에 다행히도 젖이 나와 수유를 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마이크가 다른 새끼 울음소리를 들었는데 구할 수 없다고 전화했다. 새끼 한 마리를 이동장에 넣고 그 부근으로 갔다. 이동장의 형제가 대답하자 남겨진 새끼가 다가왔다. 몇 분 후, 스프라이트의 모든 가족이 합쳐졌다.

 

2주 후, 목욕탕에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달려갔더니 스프라이트가 가장 큰 수컷 새끼를 공격하고 있었다. 급히 수컷만 다른 방으로 옮기고 다른 새끼들만 어미와 있게 했다. 그날 밤 전등을 끄자 스프라이트가 창문 옆에 서서 울어댔다. 발정이었다. 어미를 진정시키려고 밤새 전등을 켜두었다. 이튿날 어미와 새끼를 모두 분리시켰다. 다행히도 새끼들의 새 입양처를 찾았고 스프라이트는 나와 남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웃집 개가 스프라이트의 얼굴을 물어 턱과 뺨이 부서져서 대수술을 받았고 새 고양이 입양을 거부하며 2차례나 몇 주동안 지붕에 머물렀다.

 

이제 사무실에서 지내며 배고플 때마다 키보드를 가로지르거나 화상회의 때마다 모든 사람에게 꼬리를 보여준다. 몸집이 커져 더 이상 요정이 아니게 된 스프라이트는 이렇게 우리와 인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