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를 정리할 때에 조심한다고 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독일군측 시각으로 정리하게됩니다.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에 대한 반감 그리고 독일군의 강한 카리스마가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럴텐데... 이들은 일본군과 마찬가지로 주변국가를 침공했고 힘없는 사람을 직간접으로 학살했습니다. 아마 희생당한 숫자로 치면 몽골못지 않게 많은 사람을 죽였을 겁니다.
독일군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전통적인 국방군이고 다른 하나는 히틀러와 나치의 개인군대인 SS 친위대입니다. 제가 동부전선을 정리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SS 친위대 부대와 지휘관을 언급하는데, 가장 악질적인 군대였기 때문입니다. 국방군도 히틀러의 명령을 받아 다른 나라를 침공했지만 조국과 국민수호라는 변명이라도 억지로 할 수 있지만 SS 친위대는 출발부터 민주정부를 뒤집기 위한 폭력집단이었고 전쟁 중에도 학살을 일삼은 히틀러만의 군대였습니다.
코스프레를 한답시고 SS 친위대 복장을 걸치고 인증사진을 찍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 일본에 고통받은 나라가 맞나 싶기도 합니다. 그냥 일본 헌병복장을 하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2차대전 중 독일군이 저지른 학살 장면은 많은데, 그 중에서 동부전선 그리고 그나마 수위가 낮은 것만 몇 장면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계속 강조하듯이, 개전 초기에는 우크라이나 등의 농민이 독일군을 해방군으로 반겼습니다만 인종차별이 뿌리깊게 박힌 히틀러와 독일군이라 점령군으로 온갖 악행을 저지렀습니다.
코사크족과 같이 독일군 보조부대로 편입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스탈린의 위대한조국해방전쟁에 참여했고 독일군이 패전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마나 수위가 낮은 사진이더라도 불편한 장면이기 때문에 일부러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유대인 학살이나 파르티잔 처형 장면 등은 너무 잔인해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땅을 파는 사진은 소련군 포로를 처형하기 전에 자신의 무덤을 파게 하는 장면입니다.
저도 다시 한 번 주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만, 이야기를 읽는 분들도 호감/비호감은 어쩔 수 없지만 독일군을 찬양하는 오해는 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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