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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와 드라마

영화 '변호인', 실제역사와 숨은그림 맞춰보기

by uesgi2003 2013. 12. 19.


영화 '변호인'을 보신 분은 아마 등장인물, 특히 국밥집 아들과 차도영 경감에 대해 궁금하실 겁니다. 고문경찰과 검사에 대해서는 얼굴조차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국밥집 아들(역할은 영화속 설정)에 대해서만 한 번 알아봤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아이돌 출신 임시완씨가 맡았었죠. 개콘 패러디와 달리 아이돌인데도 제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제가 사전에 그에 대해 몰랐다면 신인연기자로만 알았을 정도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계속 인연을 맺어서 주례를 부탁했더군요. 



결혼식 피로연 장면인데, 그 분이 무척 즐거우셨나 봅니다. 춤까지 추시는군요. 



영화 속 장면과 실제 역사의 장면을 간단하게 맞춰보겠습니다. 더 많은 자료를 찾으면 좋겠는데 급한 김에 몇 장면만 맞춥니다. 


고졸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방송까지 탔던 판사 노무현입니다. 



변호사로 성공할 적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저 책장 중앙에 과시용 영어책이 꽂혀있겠죠?



영화속 호화요트(?)의 실제 모습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그 분의 모습입니다. 영화에서 잘 재현했습니다. 






저는 역사 이야기를 정리할 때마다 회의감이 들곤 합니다. 제가 그 당시의 일반인이었다면, 히틀러를 국가와 민족의 구원자로 추앙하지 않았을까? 안중근의사처럼 총을 들 수 있었을까? 이승만이 아닌 김구선생을 지지했을까? 개인의 탐욕을 위해 불의를 추종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대학에 진학해서 진실을 알게 된 후부터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부패한 기득권을 지지한 적이 없는 것을 보니, 목소리를 낮추고 숨은 죽였더라도 변절은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고문을 이겨내거나 불이익을 감수할 용기도 없습니다.


그래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가슴 한 곳에 묻고 있는 모양입니다. 


주말에 누님가족 그리고 제 가족이 단체관람할 예정입니다. 저는 눈물이 많아서 혼자 몰래 봤습니다. 참 좋은 영화입니다. 


실제인물에 대한 에피소드는 http://blog.daum.net/uesgi2003/44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부림용공조작 (아! 용공조작... 한 동안 잊었던 단어이군요...) 사건에 대해 아주 잘 정리한 사이트가 있습니다. 영화로만 끝내지 마시고 시간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inizios.blog.me/10180800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