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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국립박물관의 도교문화 특별전시 강추입니다.

by uesgi2003 2014. 2. 19.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귀한 특별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유물이 하나같이 귀중하겠지만 도교는 우리 역사 그리고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알게 모르게 그 영향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료입니다. 



무슨 소리야? 도교가 우리 생활 속에 있다니? 또는 그거 사이비 종교잖아! 라는 분들이 계실텐데...


우리가 선택했든 어쩔 수 없이 인정하든, 태극기는 도교에서 유래된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방부터 시작해서, 하다 못해 홍콩 무협영화까지 도교의 영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즐겨봤던 강시영화 또는 감명 깊었던 천녀유혼도 모두 도교 영화입니다. 


올해가 무슨 해이죠? 말띠라고 하죠? 그것도 도교의 영향입니다. 



비록 조선시대에 들어 유교와 불교에 밀려 하나의 종교로 자리잡지 못하는 대신에 일상생활로 융합된 도교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거기에 귀중한 국보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번에 꼭 보시기 바랍니다. 


도교에 대해서는 저도 아주 간단한 내용만 알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나중에 공부하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특별전시품의 사진을 별 설명없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 현장의 설명이 연이어져 있으니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입장하자 마자 우리를 맞이하는 사방신입니다. 먼저 서쪽, 금속과 가을을 관장하는 백호입니다. 청룡과 흡사합니다. 



남쪽의 수호신으로 불과 여름을 관장하는 주작입니다. 



동쪽의 수호신으로, 나무와 바람, 봄을 관장하는 청룡입니다. 



북쪽의 수호신으로 생명의 끝, 죽음을 알리는 현무입니다. 물과 겨울을 관장합니다. 





전시품 중에 거울이 많은데, 거울의 음각표현이 매우 귀한 것입니다.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12지신 중에 몇 가지가 비어 있어서 의아했는데 통일신라시대 유물이어서 그렇군요.




다시 등장한 백호입니다. 



사람대신에 용왕에게 공양했던 목간입니다. 













별자리가 새겨진 유물입니다. 











삼국시대에도 비아그라가 존재했군요. 














연식이 되는 분은 기억하는 바로 그 분입니다. 삼천갑자 동방삭! 서유기도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륜산에 사는 서왕모입니다. 여신 중에는 가장 높은 신인데, 이 분의 초청을 받고 도교의 8신이 귀한 보물을 들고 바다를 건너는 그림을 보면 높은 신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부러 해상도 큰 사진을 넣었습니다. 백제시대의 국보입니다. 클릭해서 그 아름다움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향로사진은 모두 클릭하면 커집니다. 




















도교의 신선들인데... 안타깝게도 자세한 설명문은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담을 수 없었습니다. 김홍도의 귀중한 그림들입니다. 









바다를 건너는 8신선의 원본그림입니다. 가운데의 인물이 도가의 창시자 노자입니다. 




왠지 손오공이 연상되죠? 머리에 쓴 관도 그렇고...





역시 김홍도의 그림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장수의 신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림이 훼손되어 안타깝더군요.







기원전, 그것도 신선이나 되는 분들도 민증까지를 했다는군요. 누가 나이가 많은 지를 실갱이하는 신선들의 모습입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도교가 자연과 과학을 숭상하는 동시에 개인의 수양도 담고 있습니다. 좋은 내용이어서 담아왔습니다. 




무협지에 나오는 구양신공과 같은 심신단련을 위한 활인심방입니다. 





이제부터는 조선시대 유교에 밀려 불교와 융합하며 토속신앙이 된 도교문화입니다. 연식이 되는 분은 무당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었죠. 먼저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칠성신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개인을 신으로 숭상하는 경우가 드문데, 관우를 신으로 추앙하는 관왕묘가 있습니다. 종로의 동묘, 안동의 관왕묘가 대표적입니다. 동묘는 가까우니까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삼형제 중에 관우가 중앙석입니다. 흥미있는 문화재여서 해상도높게 올려두었습니다. 클릭해서 큰 그림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장비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유비로 추측됩니다. 











장수의 신선인데, 베르세르크 이전에 대단한 세계관으로 충격을 주었던 일본만화 공작왕에 자주 등장했었죠. 왜 우리는 문화유산을 이용한 콘텐츠가 많지 않을까요? 



서울에 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문화사치입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시간내서 정신적 사치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