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호국원을 다녀오는 길에 서일 농원을 들렸습니다. 요즘 드라마 촬영으로 다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원래 전통발효음식, 된장과 고추장, 장아찌와 절임 등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음식점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넓은 산책로가 있습니다. 여기는 솔리(한정식 음식점)뒷편입니다.
제가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특히 음식사진은 찍지 않아서 상 차림은 없습니다. 다른 분의 사진을 빌려오면 이렇습니다. 한 사람 당 청국장이나 된장찌개 1인분이 필수주문이고 꽤 많은 밑반찬이 나옵니다.
입맛이 천인천색이라 단언하기 어렵지만 조언을 하자면...
전통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일부러 찾아가면 후회합니다. 음식이 절임과 발효 중심이라 인스턴트와 달콤한 음식에 익숙한 분은 실망하기 쉽습니다.
된장찌개보다는 청국장이 더 낫습니다. 된장찌개는 많이 짠 편입니다.
손두부가 10,000원인데 가성비가 상당히 안 좋습니다. 두부는 특별한 음식이 아니니까 반드시 먹고싶은 분만 주문하면 됩니다.
밑반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서빙하고 리필을 부탁하면 "귀하게 만들었으니까 남기지 말아달라는"당부를 합니다. 리필할 때마다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속에서 부아가 날 수도 있습니다.
부부 나들이로 즐길만 하지만, 가족단위는 아이들이 음식을 남기기 때문에 그리고 연인은 입맛이 안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성비 면에서 좋지 않을 겁니다.
명물인 1,500개의 장독은 이렇습니다.
없어서 못 먹는 식성이다 보니 외국음식도 왠만하면 가리지 않고 잘 먹는데 당연히 그 중에는 미국식 음식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치킨수프는 미국 출장/여행 길에 즐겨 먹었는데 국내에서는 찾기 힘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마존에서 배송시키자니 배보다 배꼽이 크고... 어쩌다 발견하는 것은 듣보잡 브랜드이고...
최근에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더군요. 코스트코에서 조개스프 등은 늘 팔았지만 닭고기 수프는 오래간만일 겁니다.
특템이다 싶어 2박스(2*8개)를 사왔고 하루 만에 3개를 먹었습니다. ㅡ.ㅡ 아래 글은 다른 사이트에 올렸던 내용이라 포맷이 좀 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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