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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2차대전

2차대전 유명 전투기/폭격기 조종석에 올라보세요

by uesgi2003 2011. 4. 23.

조종석을 칵핏(Cockpit)이라고 하죠. 


지금은 옆의 KF16과 같이 조이스틱같은 조향및 사격장치도 있고 어찌보면 게임을 즐긴다는 느낌도 들겠습니다만, 2차대전 칵핏은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현대식 자동경보나 레이더가 없으니 계속 계기판 쳐다보면서 카멜레온처럼 사방을 계속 둘러보며 적기가 몰래 따라 붙지 않았나 봐야했죠.


그렇다고 승차감이 좋은 것도 아닌 것이, 프로펠러 엔진이라 진동과 소음이 심했을테고 급강하나 급상승을 할 때에는 기체까지 심하게 흔들려서 공포감이 대단했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조종사들은 용변이 급하면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그냥 쌌다는 소리도 있고 기저귀를 사용했다는 소리도 있고 휴대용 변기가 있었다는 소리도 있군요. 기종에 따라 상황에 따라 모두 맞는 얘기일 것 같습니다. 


그럼 2차대전 유명 전투기/전폭기의 칵핏에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그림은 클릭하면 커지고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기체가 아니면 별다른 설명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갑자기 칵핏 그림을 올리는 이유는, 다음 이야기가 2차대전 최대의 공중전 보덴플라테이기 때문입니다. 자료는 많고 욕심내다 보면 너무 늘어져서 예고편삼아 칵핏만 먼저 올립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 영토를 유린했던 대표적인 폭격기들입니다. 

가장 아래 BeauFigter는 그렇게 활약한 기체는 아닌 중형 전폭기이지만 독특한 기체라 올립니다. 








한국동란에서 명성을 얻는 융단폭격의 시초 B-29입니다. 위의 B-17이 플라잉 포트리스(공중요새)라는 별명이 있듯이, 이 기체는 슈퍼 포트리스(초시공 요새^^)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 기체가 다니는 상승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요격기가 극히 적었고, 그나마 12문 이상의 중기관총을 원격조종으로 사격하고 편대가 서로를 보호했기 때문에 2차대전 당시 가장 생존율이 좋은 기체였습니다. 

















이제 연합군 측의 걸작 전투기 조종석입니다.

먼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전투기 P51-머스탱입니다.  















그리고 영국을 구한 전투기 스핏화이어입니다. 

개전 초기에 활약했던 기체라 기체자체만 놓고 보면 그렇게 우수한 것은 아닌데, 생산율과 생존율이 좋고, 공중전에서의 선회 기동성이 좋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잠깐 오해를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영국 상공에서 독일의 BF-109 메샤슈미트를 일방적으로 격추시킨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그건 기체의 성능때문이 아니라, BF-109는 당시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날아와서 폭격기를 호위하고 다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영국 상공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30분 정도였다고 합니다.

과격한 공중전 기동에서는 그 시간이 더욱 짧았기 때문에 당연히 스핏화이어가 절대적으로 유리했죠.



P-47 썬더볼트입니다. 가장 현대적이고 뭔가 대단한 기체라는 인상을 줍니다. 

전투기보다는 지상 폭격기로 주로 사용되었고 엄청난 무장을 싣고 다녔습니다. 









소련의 야크-3입니다. 

개전초기에는 워낙 낙후된 기체만 보유하고 있어서 전설적인 격추기록을 남겨준 소련이지만 야크부터는 상당히 세련된 기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슈토르모빅은 지상폭격기로 거의 괴수급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주축군 기체입니다.

당연히 첫번째 기체는 BF-109입니다.

전설적인 격추왕을 탄생시킨 기체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체입니다.

에리히 하르트만은 352기 격추라는 기록을 남겼죠.











FW-109 입니다. 













또 하나의 전설적인 기체 JU-87 수투카입니다.
개전초기부터 급강하 폭격기로 연합군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기체입니다.
특히 랜딩기어에 사이렌을 달아서 '왜~~에엥'하는 소리를 일부러내며 초정밀 폭격을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상공에서는 호위기가 사라지고 나면 거의 놀이감 수준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주무대를 다시 러시아로 옮겼고 후반기부터는 거의 활약을 하지 못합니다. 

수투카하면 바로 나오는 이름이 한스 루델인데...

출격회수 2,530회에 소련군 전차 519량, 장갑차 및 트럭 800대 이상을 격파했으며 화포도 150문 이상, 장갑열차 4량, 전함 <마라트>1척 대파에 구축함 2척 격침, 상륙정 70척 및 항공기 9기 격추라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전함을 발견한 그는 1톤짜리 초대형 폭탄을 달고 나가 대전과를 올립니다. 


독일빠가 아니면 좀 생소한 Me-163입니다.

독일이 2차대전 중에 만든 굉장한 신무기를 만들었었는데, 그 중에는 최초의 제트기도 있습니다.

이 기체는 본토방어를 위한 요격용으로만 급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와 몸체에 비해 과도한 무장이라는 장점과 함께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먼저 너무 빠른 속도때문에 폭격기를 제대로 명중시킬 수 없어서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어서 스스로 위험에 노출시켰고, 귀환할 때에는 글라이더 식으로 선회를 해야 했기 때문에 급하게 피했던 연합군 전투기들이 귀환하는 것만 노렸다고 합니다. 





걸작 폭격기(?) Me-262입니다. 현대 제트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걸작 제트 전투기입니다만, 영국본토에 광적으로 집착한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폭격기 요격보다는 폭격기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본 전투기의 대명사 제로기입니다. 

개전 초기에는 엄청난 속도와 기동성으로 연합군 조종사들을 공포에 떨게했지만 빈약한 무장, 부실한 연료탱크(연료차폐가 안되는), 보호장치없는 조종석(연합군은 철판장갑)으로 공중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