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부터 다시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불편한 지형을 자주 다녀야 해서 안사람 ef 소나타를 탈겸 오디오를 바꾸기로 했었죠.
ef 소나타 고질인 유리미션이 문제여서 수리에 재수리의 우여곡절 끝에 구입해 놓은 헤드유닛과 포컬 스피커가 아까워서 결국 장착했습니다.
락과 재즈를 즐겨 듣기 때문에 밖으로 붕붕거리는 소리 내보내고 싶지 않아서 이중방음도 했죠.문을 뜯고 보니 참 허술하게 방음되어 있더군요.
아마 장착점에서 이중방음에 카오디오 개장한 차로는 가장 노후하고 저렴한 차가 아닐까 합니다. ㅡ.ㅡ
꼼꼼한 이중방음 작업 중입니다.
포컬은 트위터가 참 마음에 드는데 어떤 소리를 내줄 지 기대만땅이었죠.
작업시간은 2시간도 안 걸렸지만 심심해서 둘러보던 중에 발견한 포컬 그랜드유토피아 유닛입니다. 제 드림 스피커였는데... 가격은 둘째치고라도 아파트에서는 도저히 들을 수 없는 거대한 스피커입니다.
그랜드유토피아 유닛답게 3웨이가 왠만한 중형차 가격이라고 합니다. 역시 가격은 차치하고 일반 승용차로는 이 유닛을 감당못하죠.
큼직한 우퍼는 옆에 있는데 안찍었습니다.
하이파이를 오래 해서 궁금한 것을 이것 저것 물어보는 동안에 그만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포칼 그릴로 바꿔달라는 말을 미리 하지 않았더니 뽀대없는 순정그릴 그대로입니다. ㅡ.ㅡ
멋없는 그릴 안에 숨어있는 포컬 스피커입니다.
헤드유닛인 파이오니아는 아마존직구로 국내가격보다 50% 싸게 구입했지만 포칼 스피커는 국내병행수입이 직구보다 더 싸더군요.
좀 괜찮은 스피커로 소리를 바꾸고 싶다면 헝그리카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장착점을 소개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해외직구도 잘 알고 하이파이 제품도 잘 알기 때문에 꽤 많은 곳을 뒤졌는데 그 중 가장 낫더군요.
http://cafe.naver.com/hungrycar
이제 기대하던 소리를 들어봐야겠죠?
다행히 ef 소나타 골드여서 앰프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헤드유닛이 충분한 힘을 내주더군요.
그럼 USB를 꽂고 나가수 음원을 선택해야죠.
누가 좋을까요... 아무래도 김범수가 좋겠죠.
역시 포칼입니다. 고음이 무척 선명하게 나옵니다. 그렇다고 인피니티(카오디오 브랜드)처럼 고음이 칼로 베는 것처럼 아프면서 저음이 허전하지도 않고, 보스처럼 기름기있는 고음이 아니라, 고음은 그대로 내보내고 저음도 탄탄하게 울려줍니다.
소리에 좀 더 무게가 실렸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건 저가 헤드유닛의 한계죠.
겨우 13만원(배대지 비용까지) 헤드유닛에 13년된 묻지마 앰프만으로도 이 정도 소리를 내주니 다행입니다.
부작용이라면 음악을 들으면서 저절로 엑셀러레이터를 밟게 됩니다. ㅡ.ㅡ
파이오니아 헤드유닛, 요즘 제품답게 참 요란하더군요. 믹스트랙스(?) 온시키면 조명효과가 정신사납게 번쩍 번쩍거립니다.
이 정도 소리면 내일 오전 야구장 가는 길도 즐거울 것 같군요.
잠시 후에 인피니티 Q70 2박 3일 시승하는데 소리를 비교해봐야겠습니다.
ps. 인피니티 보스 시스템은 역시 동급에서는 비교대상이 없군요.
잘 튜닝된 16개 스피커가 울려대니...
제가 보스제품은 무척 경시하는데, 카오디오 특히 인피니티 운전석만큼은 보스 시스템 정말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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