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 vs 홀리 홈 경기 강추입니다.

절대로 질 것 같지 않았던 론다 로우지Ronda Rousey가 홀리 홈Holly Holm에게 참패를 당했습니다. 홈의 스트레이트 정타가 터질 때만 해도 로우지가 언제 테이크 다운으로 무너트리는 지만 유심히 지켜봤는데 1회 중반 넘어서면서부터 다리가 휘청거리더군요.

권투를 해 본 사람은 알 텐데, 정타 몇 방을 맞으면 정신을 잃기 전에 다리가 먼저 풀립니다. 이러다가 역대급 경기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2회 이 순간부터는 이 경기는 홈이 잡았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다리가 완전히 풀려서 혼자서 넘어졌을 뿐만 아니라 홈은 이미 사라졌을 정도로 스피드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시작 50초 만에 스트레이트 정타를 맞을 때부터 큰 데미지가 쌓였겠죠. 

간신히 케이지에 몰아 넣어도 오히려 짧은 어퍼컷을 맞았습니다.

아마 오늘의 승부를 결정지은 한 방일겁니다. 로우지가 비틀거리기 시작합니다. 

스텝이 풀렸으니 홈은 마음놓고 기다렸다가 카운터를 날렸죠.

로우지가 따라가는 것은 고사하고 중심도 못 잡고 있습니다. 

이제 믿을 것은 그라운드 한 방인데 다리가 완전히 풀렸으니 오히려 홈에게 테이크 다운을 호되게 당합니다.

권투와 같은 격투기에서도 상성이 존재하는데, 로우지는 리벤지에서 종 울리자 마자 달려들어 승부를 걸지 못하면 어려울 겁니다. 홈은 스피드, 스트레이트와 킥까지 있으니 나이와 약물만 조심하면 당분간 승승장구하겠군요.

 

전체 경기가 짧기 때문에 분위기 달구는 입장부터 보셔도 됩니다. 

아! 유투브에서만 볼 수 있도록 다시 설정되었군요. 화면 안내를 클릭해서 유투브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