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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현대

이런 돈, 저런 돈

by uesgi2003 2016. 4. 20.


돈이 언제부터 사람을 웃기고 울리게 했을까요?


들소때려잡는 실력이 좌우했던 원시시대부터 조개 등을 화폐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있죠. 부의 집중과 함께 (금은본위) 금속화폐가 등장했고 그 당시 피지배계층은 평생동안 금화나 은화는 구경도 못해보고 동(구리)화에 일생을 바쳐야했을 겁니다. 


이런 저런 목적으로 지폐가 등장하면서 경제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었지만 국가나 국민이 몰락하기도 했죠. 그래도 우리는 선조에 비해 (종이쪼가리에 불과하지만) 화폐를 많이 만지는 편입니다. 


요즘에는 돈이 사람을 무척 화나게 만드는군요. 그렇지 않아도 흙수저의 삶과 미래에 화가 나는데 가진 자들의 돈놀이(?) 추태가 쏟아지고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개성공단 임금으로 북한의 핵개발자금을 퍼주었다고 고래 고래 소리질렀던 종편뿐만 아니라 지상파도 북조선중앙TV에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있었답니다. 사용했으면 지불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무슨 개가 어떤 개에게 짖는다고 했죠?



지상파·종편, 북한 조선중앙TV에 억대 저작권료 지불


... 지상파와 종편 등 국내 9개 방송사들이 북한의 조선중앙TV와 지난 2006년 이후 계약을 맺고 방송 저작권료를 지불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개성공단이 북한 정권에 들어가는 돈줄이라고 혹평했던 방송사들이 정작 자신들은 거액의 저작권료를 북한에 지급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통일부와 방송사들에 따르면, KBS와 MBC, SBS 등 국내 3개 지상파 방송사와 YTN은 2006~2007년부터, TV조선, 채널A, JTBC, MBN 등 종편과 연합뉴스TV 등 보도채널은 2012년 개국 이후부터 계약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9년 4월부터는 북한미사일 발사로 인한 대북제재에 따라 민간 부문의 대북송금이 금지돼 방송사들이 조선중앙TV에 지불한 저작권료는 현재 법원에 공탁돼 있다.


나설 곳 안 나설 곳 가리지 않고 긴급출동하던 어버이연합회의 돈줄이 궁금했는데 역시나 가진 자들의 추태였습니다. 어버이연합뿐이겠습니까. 꼭두각시 놀음하고 가진 자의 푼돈을 받으니 그 날 하루는 든든했겠습니다.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꼭두각시 줄을 잡고 전화나 카톡 몇 번 돌리는 그 사람은, 금은화를 챙기고 더 크게 웃고 있을 겁니다. 

일당 2만원말고 더 달라고 하세요. 남을 울리고 겨우 동화 몇 푼으로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