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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정치

3월 16일 여의도 공원에서 함께 합시다.

by uesgi2003 2012. 3. 10.

집에 한 재산있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는 분은 참석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학따위는 미래의 자식들 보기 창피할까봐 다니는 것이고,

취업따위는 자아실현을 위해 다니는 것이고.

연봉따위는 용돈쓰기에도 부족하고, 

혼수따위는 강남 33평 아파트와 아우디 정도 이미 준비된 분이라면 참석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의 쓰레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음 학기 학자금 융자를 받아야 하고,

취업준비를 위해 하루 하루 달력을 지워나가고,

절약해도 카드값과 적금넣을 돈이 부족하고,

자신의 자식들은 좀 더 공평한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면,

3월 16일 저녁만큼은 친구, 애인, 가족을 모두 불러모아 여의도 공원으로 오셔서 마음껏 분노하고, 입찢어지게 웃고, 눈물흘리며 노래부르십시다. 쓰레기를 치웁시다.

 

가장 추악한 쓰레기들이 감히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막으며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더 이상 기생하지 못하게 합시다.

 

3월 16일에는 수 많은 여러분의 동료가 함께 할텐데, 그 중에 제가 그것도 바로 옆자리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인사하시면 제가 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하겠습니다. 나 하나 더 간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겠냐고요? 그렇다면 무엇때문에 제 블로그에 오시고, 제 블로그에서 무엇을 배우셨나요? 

 

3월 16일 여러분의 가슴 속에서 죽었던 불씨를 찾아내시고, 4월 11일 그 불씨를 화톳불로 만드시고, 12월 19일에는 불의 신과 같은 분노를 일으켜 친일매국파, 뉴라이트, 꼴통보수 쓰레기들이 군림하지 못하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