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머로 흔히들 그런 말을 하죠...
일어나서도 안되고 일어날 수도 없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요.
예... 실제로 어제 일어났습니다.
고객의 심리와 시장 경쟁상황을 분석하고 팩트로 만들어내는 마케팅이 천직이었던 저도 어제의 일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지난 번에는 모두의 탐욕으로 뉴타운 광풍이 불었다고, 몇 년 후에 직접 겪어보면 뉴타운 광풍이 그리고 그걸 내세웠던 인물들이 얼마나 사악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애써 위로를 하면서 외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냉철하게 3자 입장에서 분석하면 팩트와 원인이 나오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분석하려고 하면, 이해하려고 하면 할수록 공황상태가 더 심해지고 제 블로그를 닫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제 블로그를 닫으려고 했었는데, 다행히 몇 분이 위로와 공감의 댓글을 남겨주셔서 잠수를 타려고 합니다.
2차대전형 잠수가 될지 아니면 현대 원자력형 잠수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의 일을 새옹지마라고 생각하면 다음 주 초부터 다시 여러분에게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고, 다른 나라 땅에 눈길이 가면 많이 길어질 겁니다.
사회참여와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도대체 어떤 의지로, 무엇을 바라고 계속 가시밭 길을 가실 수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 언론파업과 강정마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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