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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2차대전

제가 가지고 있는 독일본토 방어전에 대한 원서들입니다.

by uesgi2003 2012. 7. 6.

 

지난 20년 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전사관련 원서를 사 모으다 보니 이곳 저곳에 버려져서 '어라? 내가 이런 책도 샀었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박스 안에 들어가 이사갈 때에나 햇빛을 잠깐 보는 책들도 많죠.

 

러시아, 더 정확하게는 소비에트 연방, 영토에서의 동부전선 이야기가 다 끝나고 폴란드와 독일 동부방어전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기 시작할텐데 이미 예고했듯이 Osprey의 Battleground Prussia를 바탕으로 정리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 미드보고, 불지옥 헤매고, 문명 확장판하고, 보육원 아이들 영어수업하고 그래도 남는 시간에(^^;) 읽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정말 좋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IE에서 보셔야 그림과 설명이 제대로 연결됩니다.)

 

먼저 제 블로그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릴 수 있는 주인공이 되었고...

 

그리고 옷을 제대로 입고 있기 때문이죠. 보통 문고판이 아닌 원서는 겉에 위와 같은 책껍질이 있고 안에는 대학논문과 같은 투박한 맨살덩어리인데, 제가 조금이라도 읽은 책은 거의 모두 책껍질이 없는 맨살덩어리입니다.

 

저 책에 밀려 다시 책장에 꽂힌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 1944년 중반~종전까지의 독일과 러시아군의 전투에 대한 책들입니다.

 

동부전선 1944라는 책인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습니다. 제가 Osprey 출판사를 좋아한다는 편견때문에 이번에도 밀렸습니다. 그래도 제가 조금은 읽었었기 때문에 누드 상태입니다.

 

 

 

 

 

 

 

 

 

 

 

 

 

 

 

 

 

 

 

 

 

 

 

 

 

 

 제국에 몰아닥친 붉은폭풍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사진집겸 도서로 당시의 베를린 거리와 현재의 베를린 거리를 사진으로 비교하며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베를린시가전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면 사진자료는 여기에서 인용하게 될 것입니다.

 

표지의 그림은 종전을 의미하는, 러시아군이 독일국회의사당에 붉은 깃발을 게양하는 모습인데, 수 십 년이 지나서야 나중에 연출된 조작사진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독일군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쟁일지입니다.

 

과연 이 책은 무엇일까요?

옷을 벗은 누드로 꽂혀 있는 것을 보면 제가 읽기는 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위에서 설명한 붉은 폭풍의 양장판입니다.

전에도 책을 하도 사재기하다 보니 국내 서적도 중복해서 사는 경우가 있다고 고백했었는데 전사 원서도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왠 일본해군???

 

 

이 기회에 이런 책도 있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정리해보겠다는 예고입니다.

 

한국에서 번역출간해보고 싶은 책 중의 하나인데... 안타깝게도 관심을 가지는 출판사가 없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민감한 시국에는 일본 제독과 해군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안팔리겠죠. 그러나 이 책은 일본의 욱일승천하는 해군이야기가 아니라, 주저하는 제독이라는 제목과 같이 전쟁을 하면 일본은 패망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등떠밀려 지휘하는 제독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