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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고양이의 분리불안장애

by uesgi2003 2023. 1. 21.

고양이도 분리불안장애를 겪습니다.

전문자료에서도 강조하듯이, 처음부터가 아니면 외로움 달래겠다고 한 마리 더 들이는 것은 안 좋은 해결책입니다. 최악의 경우 집안이 전쟁터가 됩니다.

그리고 집을 나서고 들어올 때에 아주 조용히 하라는군요. 고양이가 반가워해도 진정할 때까지 관심을 보이지 말랍니다. 물론 분리불안을 겪는 고양이의 경우입니다.

고양이의 분리불안장애

크리스타 시로이스Krista A. Sirois

 

고양이도 분리불안이 있을까? 분리불안은 개에게 흔한 장애이지만 고양이도 그럴까?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만사 귀찮은, 심지어 반사회적 성향으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고양이와 동거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다른데 고양이가 실제로는 그렇게 고고하지 않다는 연구자료가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과 함께 사는 고양이는 개나 아이들처럼 주인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

실제로 조사한 고양이 중 64%는 주인이나 가족과 완전히 밀착한 상태였고 가족이 근처에 있어야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

 

다음은 고양이의 분리불안을 확인하고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고양이의 분리불안 신호는?

분리불안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로 과도한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양이도 분리불안장애를 가질 수 있고 개와 비슷한 신호를 많이 보인다.

 

분리불안장애를 겪는 고양이는 다음과 같은 신호를 보일 수 있다:

화장실 밖에 소변을 본다. 한 연구에 따르면 화장실 밖에 소변을 보는 고양이 중 3/4는 주인의 침대에도 소변을 본다.

화장실 밖에 대변을 본다.

과도한 울음. 어떤 고양이는 입에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고 다니며 울어 댄다.

물건을 부순다. 수컷에게 더 자주 일어난다.

과도한 그루밍. 암컷에게 더 자주 일어난다.

주인에게 과도한 집착. 함께 있을 때에 계속 접촉하려고 한다.

 

고양이 분리불안의 원인

고양이 자체의 요인이 분리불안으로 발전하기도 하지만 환경영향 탓도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분리불안 증세를 더 자주 보인다.

집안에서만 생활한다. 한 명이 집안에서만 키운 고양이에게 분리불안장애가 많다.

집안에 유일한 동물.

조기에 버려졌거나 어미를 떠난 새끼.

 

잦은 변화를 겪으면 분리불안이 발생하거나 더 악화된다. 주인이 바뀌거나 다른 곳으로 분양되거나 주인의 생활이 바뀐 경우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하던 주인이 매일 출근하는 생활로 바뀐 경우다.

 

고양이 분리불안 진단방법

분리불안 신호가 다른 건강문제와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정서장애 진단은 반드시 건강검진부터 시작해야 한다.

혈액과 소변검사부터 받은 후에 수의사와 고양이의 행동문제를 상담한다.

고양이가 홀로 되었을 때의 행동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고양이 분리불안 해소방법

분리장애의 모든 치료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분리장애를 줄이는 환경관리

- 약물처방

- 행동수정

 

환경관리

환경을 바꾸어서 고양이의 분리불안을 없애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다음은 환경을 바꾸는 몇 가지 예다.

 

행동풍부화Enrichment 활동을 한다.

주인이 외출하는 동안에 고양이가 바쁘게 움직일 행동풍부화 옵션이 무척 많다. 예를 들면 고양이 전용 티비 프로그램과 고양이에게 간식을 던져주고 말을 걸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

사료 퍼즐은 고양이가 가지고 놀아야 사료가 나오는 장난감이다. 외출하기 전에 사료 퍼즐을 주어서 바쁘게 만들면 주인의 행방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고양이에게는 사료사냥이 아주 훌륭한 행동풍부화 활동이다.

 

주인의 관심을 바라는 행동을 무시한다.

가능하다면 관심을 바라는 행동을 모두 무시한다. 대신에 고양이가 진정하고 독립심을 보일 때에 반응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다른 방에서 쉬고 있거나 울음을 멈추면 칭찬하거나 간식으로 보상한다.

집을 나서거나 돌아왔을 때에 조용히 한다. 집에 들어오면 고양이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관심으로 보상한다.

집을 나서기 전에 고양이가 관심을 돌릴 활동을 준비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어떤 고양이는 플러그인 디퓨저나 목걸리 페르몬 제품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

 

규칙적인 일상을 만들고 유지한다.

분리장애가 있는 반려동물에게는 규칙적인 일상이 큰 도움이 된다. 매일 같은 일정을 한다.

 

약물과 건강기능식품

환경변화만으로는 효과적이지 않다면 수의사가 보충제나 약으로 분리장애를 권할 수 있다.

보충제는 25% 개선효과가 있지만 약은 최소한 50%의 효과가 있다.

어떤 고양이는 외출 직전에 먹이는 속효성 약이 효과적인 반면에 다른 고양이는 항상 체내에서 작용하는 지속성 약이 효과적이다.

약과 보충제는 고양이의 두뇌 화학작용을 조절한다.

약은 고양이가 스트레스 상황을 보다 쉽게 견딜 수 있게 해주고 행동교정요법 효과를 높여준다.

약과 보충제는 고양이의 성격을 바꾸거나 좀비처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하게 만드는 목적이다.

부작용이 있는 경우, 약물처치를 중단하고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단기간만 사용해야 하는 고양이가 있고 몇 년 동안 사용해도 안전한 고양이가 있다.

 

행동교정

행동교정은 인간심리의 인지치료와 같다. 고양이가 대응력을 기르고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바꾸게 한다.

 

안정훈련

고양이가 누워있거나 하품을 하거나 꼬리를 가만히 두거나 눈을 감고 있는 등, 안정된 상태를 보일 때마다 보상한다.

매트 같은 물건을 사용해서 훈련하면, 나중에 고양이가 매트를 보고 그 자리에 누워서 안정한다.

안정훈련을 마치면 외출적응훈련을 한다. 방안을 돌아다니다가 문쪽으로 다가간다. 고양이가 안정상태를 유지하면 방밖으로 나가고 점차 시간을 늘린다.

 

반조건화Counterconditioning

신을 신거나 열쇠를 집어 드는 것과 같이 어떤 조짐이 보였을 때,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느끼면, 전통적인 반조건화를 사용해서 부정적인 감정반응을 긍정적인 감정반응으로 바꾼다.

예를 들어, 열쇠를 집어 들고는 간식을 주고 다시 열쇠를 내려 놓는다.

그렇지만 스트레스 정도가 낮을 때에만 효과가 있다. 일주일동안 계속 훈련했는데도 고양이가 간식을 바라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고양이 분리불안을 피하는 방법

고양이 분리불안장애를 해결한다는 방법이 많지만 전부다 효과적이지는 않다. 가장 흔한 조언으로 한 마리를 더 입양하거나 벌을 주고 가두라는 것이 있다.

 

고양이가 분리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한 마리 더 입양한다.

처음부터 두 마리를 입양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주고 갈등만 일어난다.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를 반긴다는 보장이 없고 둘이 바로 친구가 된다는 보장은 더더욱 없다. 새 고양이를 위해서 환경을 바꾸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처벌이나 격리시킨다.

처벌은 스트레스를 주고 분리불안을 더 악화시킨다. 고양이는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분리불안장애는 병이어서 당뇨나 신장질환과 다르지 않다.

홀로 있을 때에 공황상태가 되는 고양이를 가두면 더 악화된다.

 

고양이 분리불안장애를 예방하는 방법

고양이가 분리불안 증세를 보일 것인지 확실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그런 증세를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신감 넘치는 고양이, 형제 또는 단짝을 입양한다.

입양할 때에 자신감있고 사회화가 잘 된 고양이를 선택한다. 두 마리, 특히 형제를 입양하면 서로 어울리고 사람에 대한 의존감을 줄인다. 성묘 단짝을 입양하는 것도 좋은 결정이다.

 

독립심을 길러준다.

고양이의 독립심을 길러준다. 매일 어느 정도는 혼자 놀거나 있게 한다. 다른 방으로 가거나 안보이면 칭찬하고 간식을 준다.

 

매일 조용히 집밖으로 나선다.

처음부터 외출하고 귀가할 때에 소리를 죽인다. 주인이 떠나도 대수롭지 않다고 느끼게 한다. 외출할 때마다 조용히 ‘집 잘 지켜 금방 올께’라고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무 생각없이 그린 그림이죠.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고양이가 달려나가 사라지면 분리불안은 완전히 해결되겠죠,

 

행동풍부화 활동을 강화시킨다.

고양이가 외부 산책을 즐긴다면 밖에서 안전하게 돌아다니게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행동풍부화 훈련이 없다. 정원에 펜스를 치거나 하네스를 채우고 함께 산책하면 된다.

 

수의사와 상담한다.

헌신적인고 충성하는 반려동물을 바라는 사람의 욕심이 집착과 분리불안을 부른다. 다른 병처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걱정스러운 증세가 있다면 수의사와 상담한다. 반려동물 심리치료 전문가를 찾아도 된다.

주인이 마냥 좋은 스벤은 초저녁 잠을 반드시 주인 무릎에서 자야 합니다.

분리불안도 아닌 놈이, 아무리 불편해도 절대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한여름인데도 털투성이가 달라붙어 있고, 자신도 더우니 털을 뿜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