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학 수의과 자료에 따르면 이렇다는군요.
청색 눈동자/흰색 고양이 모두가 청각장애를 가지지 않지만 다른 눈동자/흰색 고양이보다 3~5배나 청각장애가 많다. 다른 눈동자/흰색 고양이 중 17~22%가 청각장애인 반면, 청색 눈동자/흰색 고양이는 65%~85%까지 높아진다. 한쪽만 청색이어도 40%나 된다.
한쪽만 청색인 고양이가 한쪽 귀만 장애일 경우, 신기하게도 눈동자와 같은 쪽에 장애가 있었다.
이번 자료는 코넬대학과 VCA 동물병원의 자료를 인용 정리했습니다.
고양이는 고음을 훨씬 잘 듣기 때문에 고양이를 부를 때에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높은 목소리로 부르라고 합니다.
이러고 있으면 가서 불러야겠지만요.
조용한 삶을 사는 고양이
청각장애 고양이도 예방조치를 취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고양이의 청각장애는 오랫동안 순백색 고양이와 연관되어 왔으며, 청색 눈동자, 흰털, 청각장애 사이에는 유전적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선천적 청각장애는 "선천성 난청", 나중에 청각장애를 갖게 되는 고양이는 “후천성 난청"이라고 하며 모든 고양이에게 생길 수 있다.
이제부터 고양이가 청각장애를 겪을 수 있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고, 반려묘의 청각장애를 예방하는 조치를 설명한다. 하지만 고막은 나이가 들면서 두꺼워지고, 노인성 난청과 청각장애는 흔하고 치료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고양이는 어떻게 들을까?
고양이 귀의 가장 바깥쪽 부분(귓바퀴)에 잡힌 소리는 고막(고막)으로 더 깊숙이 전달되는 공기 진동으로 전달된다. 거기서부터 진동은 중이를 통해 체액으로 채워진 내이로 이동한다. 공기진동이 액체에 파동을 일으킨다. 파동은 다시 내이의 작은 유모세포를 구부리고 이 굴곡은 생화학적으로 뇌신경을 따라 소리를 인지하는 뇌로 전달된다.
어느 한 단계에서 소리가 더 이상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소리가 내이에 전달되지 않고 차단되는 것을 전음성 난청conductive deafness이라고 한다. 내이에서 뇌까지 어느 한 곳에 손상이나 결함이 있는 경우를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deafness이라고 합니다. 전음성 난청은 대개 후천성이지만 감각신경성 난청은 선천적, 후천적 모두일 수 있다. 선천성 난청의 원인으로는 난산과 임신 중 어미가 겪은 독소 등이 원인이다.
후천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전신마취의 드문 합병증, 고령관련 청력손실, 만성적이고 과도한 소음노출, 머리외상, 내이감염(내이염), 내이를 손상시키는 약물 또는 화합물(이독소ototoxins, 내이에 문제를 일으키는 독소)
후천성 전음성 난청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외이도 이물질, 폴립, 종양, 외이감염/염증(외이염), 중이감염/염증(중이염), 귀지
진단
일반 진료로는 난청진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인이 고양이의 평소 행동을 잘 관찰해야 한다.
깨우기 어렵거나 쉽게 놀라거나 주인과의 상호작용이 적은 경우에 난청을 의심한다.
선천성 난청을 가진 새끼고양이는 또래보다 더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으며, 형제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훨씬 더 공격적으로 노는 경향이 있다.
수의사가 진료할 때에 큰 소리를 내서 반응을 보는데, 아무래도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같은 일부 전문센터에서는 보다 확실하고 객관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뇌간 청각 유발 반응(Brain Stem Auditory Evoked Response, BAER) 검사라고 하는데, 전극을 사용해 소리에 대한 내이와 뇌 반응을 기록한다다. 일반적으로 진정제가 필요하지 않고 몇 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급성난청을 겪는 고양이도 있다. 치과시술 후 입이 늘어나면서 내이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된 경우, 일부 약물복용 후 급성 귀감염이 발생한 경우, 특발성 난청(원인 불명)이 발생할 수 있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
가장 먼저, 고양이가 10살이 될 때까지 매년 검진을 받는다. 그 이후에는 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수의사가 매번 귀검진을 하지 않는다면 검진을 부탁한다. 후천성 전음성 난청의 원인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조기에 문제를 파악하고 조치할수록 난청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양이가 귀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이면 즉시 수의사 검진을 받는다. 고양이가 머리를 흔들거나, 귀를 긁거나, 귀를 문지르거나, 만지면 울거나 심하게 반응하는 경우, 귀에서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고개를 기울이거나 균형을 잃거나 식욕을 잃는 경우 등이다.
고양이에게 약물처방하는 경우, 수의사에게 해당약물이 이독성이 있는지 문의한다. 동물용 의약품에 사용되는 가장 흔한 이독성 약물로는 아미노글리코사이드 항생제(젠타마이신, 아미카신), 기타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암피실린, 클로람페니콜), 일부 화학요법 약물, 일부 이뇨제 등이 있다.
동물용 의약품으로 널리 사용되는 소독제인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은 고양이의 외이도에 주입할 경우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고양이에게 이독성 약물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반드시 사용지침을 따른다. 국소용액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이독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권장시간보다 오래 사용해도 마찬가지다.
치료하는 동안 고양이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부작용이 의심되는 경우, 약물을 빨리 중단해야 더 이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다른 이독소는 머리 기울기, 균형감각 상실, 눈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안진) 등 균형감각 문제(전정 징후)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투여를 중단하고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이독성으로 인한 청각장애는 영구적인 경우가 많지만 일반 균형문제는 점차 나아진다.
고양이에게 난청이 생기면 반드시 실내에서 키운다. 고양이 안전에 너무나도 중요하다.
청각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놀라지 않게 한다. 다가갈 때 바닥을 발로 쿵쿵 밟아서, 진동으로 고양이에게 여러분의 존재를 알린다. 집에 돌아올 때 조명을 켜고 끄는 것도 고양이에게 도움이 된다.
고양이 난청의 원인 중 일부는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대부분은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난청을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가 불가능하더라도 실내에서 주인과만 지내면 행복하고 안전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청각장애 고양이의 일상생활은?
청각장애 고양이는 주변 환경을 눈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집사의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고양이가 주인을 바라볼 때, 바닥을 향해 몸을 웅크리고 손을 뻗어 고양이를 부른다. 맛있는 간식을 주면서 고양이의 접근 본능을 강화한다.
부엌 카운터나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 다가오면 머리 위로 팔을 흔들면 거부감을 전달한다.
스프레이 물병에 물을 채워서 청각장애 고양이가 테이블이나 카운터에 뛰어오르지 않도록 가르칠 수 있다. 물을 뿌리는 것은 고통스럽지 않고, 고양이가 한눈을 팔고 있을 때 고양이의 주의를 끌 수 있으며, 실제로 행동교정과 주인을 분리시켜 고양이가 주인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게 한다.
규칙적인 일과를 정하고 이를 지키면 청각장애 고양이에게 식사시간, 급식장소 등 중요한 집안 일과를 빠르게 가르칠 수 있다.
청각장애 고양이와 의사소통은?
앞서 언급했듯이 청각장애 고양이는 시각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깨어 있을 때 주변 환경을 매우 주의 깊게 인식한다.
시각적으로 고양이의 주의를 끌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방에 들어올 때 천장 조명을 깜빡이면 고양이가 주위를 둘러보고 주인을 알아보게 유도할 수 있다.
고양이가 우리 반대쪽을 향하고 있다면 레이저 포인터로 주의를 끈다. 레이저 포인터를 고양이 바로 앞 바닥에 초점을 맞춘 다음 고양이가 주위를 돌아보고 집사를 알아보게 유도한다.
청각장애 고양이에게는 촉각과 진동도 중요하다. 바닥을 세게 쿵쿵 밟으면 진동을 통해 고양이가 주인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그런 다음 고양이를 부르거나 음식접시 쪽으로 향하게 한다. 쓰다듬고, 빗질하면 고양이에게 상당한 위안이 될 수 있다. 골골거리는 것은 진동을 일으키는 촉각적 경험이므로, 청각장애 고양이를 안아줄 때 고양이가 골골거리며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당연히 놀이가 청각장애 고양이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줄이나 짧은 막대기에 장난감과 깃털을 달아 사냥이나 쫓기 놀이를 하면 좋다. 일부 고양이는 물어오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무엇보다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우리는 청각장애 고양이를 잘 돌볼 특별한 책임이 있다. 청각장애 고양이는 자동차의 경적소리나 교통상황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실내에서 보호받는 생활이 필요하다. 외부에서 캐리어를 사용하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고, 하네스와 목줄을 착용하고 걷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실내에서 목줄 산책을 천천히 연습한다.
일부 청각장애 고양이는 우리가 다가갈 때 바닥의 진동을 느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고양이도 있을 수 있으므로 몰래 다가가서 놀라게 하면 안된다. 종종 근처에서 발을 세게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를 깨우거나 주의를 끌 수 있다. 아이들에게 청각장애 고양이를 존중하게 가르쳐야 한다.
약간의 생각과 배려, 훈련(고양이와 사람 모두)만 있으면 청각장애 고양이도 정상적이고 길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취미 >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속털제거용 브러시 구매가이드 (0) | 2023.02.26 |
---|---|
고양이 헐떡임. 문제가 될까? (0) | 2023.02.23 |
고양이의 똥스키가 싫다면 (0) | 2023.02.15 |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2) | 2023.02.10 |
고양이 헤르페스(허피스) 바이러스 감염과 치료 (0) | 2023.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