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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집사는 알고 있나? 고양이의 이상한 행동 22가지

by uesgi2003 2023. 3. 19.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면 당연한 행동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무척 이상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고양이의 애정표현인 문지르기와 들이받기도, 고양이를 잘 모르는 사람은 피부병이나 장애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고양이를 아무리 많이 키워 본 사람도, 도대체 왜 저러는 지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그냥 '고양이니깐!'으로 퉁치고 넘어가면 됩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고양이의 이상한 행동 22가지

고양이의 이상한 의사소통 방법과 특징

 

에이미 쇼자이Amy Shojai

고양이의 행동때문에 혼란스럽고 좌절해서, 나만 미친 고양이를 키우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가? 여러분만 그런 것이 아니며, 놀랍게도 여러분의 고양이는 완전히 정상일 수도 있다. 고양이의 이상한 행동 22가지에 대해 알아보고, 고양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고양이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거나 기발한 고양이의 장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자.

 

1. 구르기Rolling Over

고양이가 뒤집기, 즉 집사 발밑 바닥에 몸을 던지고 구르는 행동을 하는가? 캣닙의 영향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 고양이가 구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주인에게 관심을 받고 싶다는 신호다. 또한 고양이는 이런 식으로 자신의 냄새로 구역을 표시해서, 주인의 공간을 자신의 공간으로 주장할 수도 있다.

고양이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밀당입니다. 배까고 구르면서 반가워하는데 배를 만지면 바로 깨물고 화를 내며 가버리기도 합니다. 그냥 '주인 네가 좋아. 그렇지만 만지지는 마'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고양이는 개와 다릅니다.

 

2. 엉덩이 내밀기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긁을 때 고양이 엉덩이가 하늘 높이 올라가는가? 이를 "엘리베이터 엉덩이elevator butt" 자세라고 하며 좋은 자세다. 이 동작은 집사에게 칭찬을 보내는 간접 칭찬이며, 주인에게 계속 쓰다듬어 달라는 신호다. 고양이가 주인 얼굴에 엉덩이를 들이밀면 어떨까? 이것도 좋은 소식이다. 꼬리를 들어 올리는 것은 다른 고양이에게 엉덩이 냄새를 맡으며 인사하라는 초대장이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친구에게 인사하면서 포옹과 키스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보답하기 위해 고양이의 엉덩이 냄새를 맡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다. 대신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을 긁어주면 된다.

 

3. 똥 덮기

모든 고양이는 이렇게 한다. 당연하지 않나? 고양이는 화장실에서 많은 양의 의사소통을 하고 때로는 화장실 낙서를 전 세계에게 보여주고 싶어한다. 고양이는 보통 어미 고양이로부터 화장실 에티켓을 배우며, 집고양이는 배설물을 덮어두는 사회화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고양이가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배설물을 묻지 않고 방치할 수도 있다.

지금은 봉화로 분가한 19살 할멈냥 쿠로는 지금도 자신의 흔적을 제대로 안덮습니다.

길냥이출신인데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는 지, 아니면 어쩌라고 인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긁는 소리 내기에 가보면 화장실 벽만 긁어대고 '집사야. 네가 덮어! 알았지?'입니다.

 

4. 사료 덮기

누구나 까다로운 고양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고양이는 사료그릇을 덮어 자신의 미각적 선호를 분명히 한다. 고양이가 음식을 먹은 후 사료를 덮는 것은 야생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로부터 음식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일 수 있다. 새끼고양이나 고양이가 먹이를 먹은 후에 밥그릇 주위를 긁거나 심지어는 종이를 잘게 찢어서 밥그릇을 덮기도 한다.

 

5. 플라스틱 먹기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냐옹아!”라고 인사를 하기도 전에 고양이가 비닐봉지를 핥는 모습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제때 잡지 못하면 플라스틱을 먹기도 한다. 새끼고양이는 이가 나는 동안 무엇이든 씹을 수 있으며, 성묘가 되어서도 플라스틱 질감을 좋아할 수 있다. 또한 고양이에게는 비닐봉지가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플라스틱은 질식하거나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안전한 씹는 장난감을 제공해서 플라스틱을 먹지 않게 한다.

(고양이가 생각 외로 뭔가를 많지 집어 먹습니다.)

 

6. 풀, 나뭇잎, 식물 먹기

고양이가 녹색식물을 먹는가? 고양이는 육식동물이지만 풀과 다른 녹색 식물, 심지어 나뭇잎을 갉아먹어서 미량의 영양분을 섭취한다. 야생에서는 사냥감의 장 내용물을 먹어 이러한 영양소를 얻었다. 고양이는 잎사귀가 있는 모든 것을 좋아하는데 많은 꽃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한다.

이번에는 쿠로가 많이 등장하는군요.

열심히 먹고 난 후의 우웩~ 흔적도 집사의 몫입니다.

 

7. 비웃음Sneering

입을 크게 벌리고 찡그리는 특유의 표정을, 전문용어로 플라멘 반응flehmen response이라고 하지만, 고양이의 비웃음처럼 보인다. 다른 고양이에게 보이는 반응이거나 은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반응이기 때문에 우리는 거의 볼 수가 없다. 다른 고양이가 환경에 표시한 페로몬을 발견했을 때에 주로 보인다. 혀로 입천장의 덕트에 페로몬을 가두는 동작인데 입술 주변을 들어올려서 비웃음이 만들어진다. 수컷이 암컷보다 더 자주 이 행동을 한다.

다행히도 파주 고양이만 많은 집의 럭셔리 시베리안들은 이런 못되먹은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등뒤나 잠잘 때에 하는 것이야, 못봤으니까 넘어가야죠.

 

8. 윙크

고양이가 집사에게 "윙크"를 하면 유혹하는 것일까? 고양이 키스라고도 불리는 고양이 눈 의사소통 중 하나다. 고양이가 느리게 눈을 깜박이면 훌륭한 칭찬이다. 고양이가 친숙한 사람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사용하는 비위협적인 신호다. 고양이에게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떠서 먼저 키스를 보내 보자. 고양이가 캣키스 눈 깜빡임으로 답할 수도 있다.

 

9. 꾹꾹이와 밟기

뒷발을 밟아 대는 것은 고양이의 엔진이 폭발적으로 속도를 내기 직전에 시동을 거는 것이고, 앞발을 밟는(꾹꾹이) 것은 좀 더 반사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꾹꾹이는 일반적으로 새끼고양이가 어미고양이의 젖을 자극해서 잘 나오게 하려는 수유행동이 남은 것이다. 성묘의 경우 대부분 행복하고 만족할 때 이 행동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냄새를 방출하고 영역을 표시한다. 뒷발 밟기는 짝짓기 전후와 사냥을 하거나 고양이가 공격을 시작하려고 할 때 볼 수 있다.

(고양이 발톱을 관리 안하면 꾹꾹이는 사랑이 아니라 고문수준입니다. 바늘로 콕콕찌르는 고통이어서 엄청 아픕니다.)

10. 전화 통화 방해

고양이가 오래 전에 헤어진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 하는 것일까? 고양이가 전화통화, 키보드 사용 또는 독서시간을 방해한다면, 주인이 털복숭이 아기보다 이런 물건에 관심을 쏟는 것을 질투하고 있다. 고양이와 일대일 시간을 늘리고 상호작용식 장난감으로 고양이를 계속 자극해서 아주 간단하게 해결한다.

쿠로가 젊을 때에 잘 하던 짓인데, 고양이라면 당연히 이래야죠. 잉???

11. 박치기

고양이의 독특한 행동에는 고양이가 머리로 받고 문지르는 이상한 행동이 있다. 전문용어로 번팅Bunting이라고 하며 고양이가 머리를 물체에 대고 누르고 문지르는 행동을 말한다. 또 다른 전문 용어인 알로러빙allorubbing은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 사람, 물건에게 몸을 문지르는 행동을 말한다. 고양이가 자신의 냄새를 표시하고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행동이다.

12. 수다와 짹짹거림

고양이는 다양한 발성을 한다. 고양이가 창밖으로 새나 다른 잠재적 사냥감을 바라볼 때 짹짹거리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경우, 고양이가 서로 짹짹거리기도 한다. 짹짹거리고 재잘거리는 소리는 밖에서 감지한 사냥감의 스릴에 대한 흥분과 정보를 대화하는 소리다.

시베리안 암컷, 페르세야가 새소리를 잘 내서 호롱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기분좋을 때에는 호로롱거리는 새울음소리를 냅니다.

13. 상자 안에 앉기

고양이는 어린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장난감 자체보다 선물이 들어 있는 상자를 가지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아주 작은 빈 상자라도 바닥에 놓아두면 털복숭이가 그 안에 몸을 집어넣으려고 한다. 상자에 대한 고양이의 열정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사냥꾼인 고양이는 작은 공간에 숨어 있다가 사냥감을 놀라게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자는 완벽한 은신처가 된다. 종종 시원하고 매끄러운 상자의 질감이 좋을 수도 있다. 상자에 고양이가 씹을 수 있는 스테이플러나 땅콩이 들어 있지 않은 지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게 한다.

초럭셔리 캣타워를 독점하는 시베리안 볼칸의 하는 짓입니다. 가끔 불량식품도 먹고 싶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그게 고양이니까요.

14. 물건 넘어뜨리기

고양이는 물건을 넘어뜨리고 깨지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다지 사랑스러운 행동은 아니지만, 지루하고 관심이 필요하며 놀고 싶다는 고양이의 신호일 수 있다. 고양이를 야단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장난감과 퍼즐 먹이접시로 고양이의 하루를 풍요롭게 만드는 편이 훨씬 빨리 해결된다.

15. 수도꼭지에서 물 마시기

고양이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만 마시려 하면, 아마도 그릇에 담겨 움직이지 않는 물은 건강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는 흐르는 물을 더 신선한 물로 인식하기 때문에 욕조나 주방 수도꼭지에 관심을 가진다. 고양이가 싱크대에서 물을 마시지 못하도록 하려면 고양이 분수대를 설치하거나 전용 그릇으로 물을 먹인다. 그렇지만 고양이가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며 싱크대(아늑하고 시원하며 고양이 침대 모양인 경우가 많음)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면, 힘든 전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물그릇 여러 개를 여러 곳에 여러 방식으로 놓아서 물을 많이 먹게 해야 합니다.

파주 고양이만 많은 집에서는 이런 분수 식수대를 여러 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16. 컴퓨터 근처에서 잠자기

고양이는 털로 덮여 있지만 햇볕, 무릎, 노트북 등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이러한 행동을 최소화하려면 작업 공간 옆에 온열 침대나 아늑한 고양이 침대에 난방패드를 넣어서 둔다.

 

17. 집 안을 돌아다니기

우다다다cat zoomies라고 부르는 한밤중 광란은 거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는 전형적인 행동이다. 고양이가 쫓기듯 집 안을 뛰어다니고, 말 그대로 벽에 튕기며, 울부짖는 것처럼 야옹거린다. 대부분 즐겁고 재미있는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는 타고난 사냥꾼인데 먹이를 사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억눌린 에너지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아니면 고양이가 벼룩에 감염되어 기분이 나아지려고 야생적인 행동을 하거나, 노령묘가 새끼고양이 시절을 되살리려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행동을 하는 동안 고양이를 잘 관찰하고 성가신 벌레나 기타 증상의 물리적 증거를 발견하면 수의사에게 전화하여 상담예약을 한다.

18. 집사 핥기

고양이의 사포 같은 혀가 주인을 핥아 얼굴이 약간 따갑더라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편함을 견디자. 고양이가 주인을 핥는 것은 애정표현이다. 또한 고양이가 주인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혀가 거칠다고? 고양이의 혀는 그루밍에서 털을 잡을 수 있도록 뒤쪽으로 향하는 갈고리로 설계된 최고의 청소도구다. 고양이가 부드럽게 턱을 물어뜯을 수도 있지만, 그만할 때가 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19. 비닐봉지에서 도망치기

고양이가 비닐을 먹거나 숨숨집으로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비닐봉지를 무서워할 수 있다. 플라스틱 식료품이나 쓰레기 봉투와 같은 물체를 두려워하는 고양이가 많다. 고양이가 비닐봉지를 충격적으로 접한 경험이 있다면, 바스락거리는 비닐봉지 소리만 들어도 숨어버릴 수 있다. 고양이 간식 근처에 비닐봉지를 두어 고양이가 둔감해지도록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두려움이 줄어든다.

쿠로가 워낙 오랜 시간을 함께 살다보니 비닐봉지 추억이 유난히 많습니다.

20. 방귀

고양이가 방귀를 뀌면, 우리가 알던 고양이의 우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생각하고 웃음을 터뜨리곤 한다. 방귀는 때때로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만성적인 문제가 될 경우 걱정해야 한다. 고양이는 다양한 이유로 방귀를 뀔 수 있다:

불안하거나 겁이 났을 때.

알레르기가 있거나 음식이나 식단변화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

소화관에 기생충이 있는 경우(수의사에게 가야 할 때).

21. 양털 빨기

고양이가 털실을 빨아먹는 것이 귀엽게 보이더라도 그냥 두면 안된다. 고양이가 양털을 빠는 이유는 양털이 엄마처럼 부드럽고 보송보송하기 때문일 수 있다. 너무 일찍 어미와 분리된 새끼고양이는 아기 때와 같은 느낌을 찾고 있을 수 있다.

빨기 행동이 가끔씩 위안을 주기 위한 행동이지만 잘못 먹으면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 털실은 반드시 치우고, 담요라고 해도 만성적인 경우 풍성한 먹이를 제공하고, 수의사의 조언을 구해서 이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돌릴 필요가 있다.

22. 응시하기

고양이가 눈을 깜빡이지 않고 주인의 눈을 응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윙크하는 눈빛은 키스를 의미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응시하는 것 역시 애정이 담긴 눈빛이다. 하지만 고양이가 아침인데도 집사의 가슴에 앉아 집사를 쳐다보고 있다면, 음식을 달라고 하거나 놀아 달라는 요구일 수 있다.

고양이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주인을 응시하는데, 귀를 뒤로 젖히고 꼬리를 심하게 흔드는 등의 다른 몸짓을 보인다면 겁이 나고 불안해하며 자신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이 때에 고양이를 똑바로 응시하면 적대감으로 받아들여 더 불안해할 수 있다.

내 고양이가 응시하고 있다!!!

오해하지 맙시다. 고양이는 지금 나를 쳐다보며 '에고 저 오징어'라고 비웃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