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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정치

방산무기의 심각한 결함이 한계를 넘어섰군요.

by uesgi2003 2012. 8. 25.

 

얼마 전에 일부 웹 사이트를 시끄럽게 했던 한/일 가상대결에서 신형 크루즈 미사일로 얼마던지 일본을 박살낼 수 있다고 자신하던 어린 친구의 치기가 생각이 납니다. 크루즈 미사일에 대한 한계도 생각지 않고 얕은 지식을 뽐냈던 것인데, 제가 근처에 있었으면 크루즈 미사일 동작한계에 대해 설명해주는 대신에 '지금 우리나라 무기가 제대로 동작할 것으로 생각하는거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래 전부터 전세계 톱 클래스에 들어갈만한 어뢰인 홍상어가 실전배치에서 20km 목표물도 못맞추고 사라졌다는 소식입니다.

 

저질유 공급, 저질 전투화 공급, 저질 급식 공급 등은 워낙 잦은 일이고 게시판 전체를 덮을만한 내용들이 나오니까 논외로 치더라도, 방산무기의 결정체들이 하나같이 결함 투성이입니다. 그러고도 현장배치되고 있습니다.

만약 방산 장갑차가 그대로 실전에 배치되었었다면 강을 건너는 순간에 우리 기계화사단은 포 한 방 안맞고 사라졌을테고, 복합소총은 적보다 우리 젊은이들을 더 많이 죽였을겁니다.
실전에서 1, 2%의 오작동 만으로도 전투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데, 오작동 수용치가 무려 25% 였다고 하는군요.

과연 일본을 상대로 회심의 무기라는 크루즈 미사일은 바다를 제대로 건너갈 수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의 방산무기 문제로 보면 3m 이내 안착은 북한의 1인 어뢰처럼 사람이 타고 가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사들은 긴 내용을 필요한 부분만 압축했습니다.

오늘 기사...
   

 

지난달 25일 포항 인근 해상에서 시험발사된 '홍상어' 미사일이 목표를 맞추지 못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홍상어는 20여km 밖 수면 60m 아래의 가상표적을 타격하는데 실패한 뒤 유실됐다.

그런데 '홍상어' 유실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음이 드러났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24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홍상어가 워낙 비싼 무기다 보니 시험발사를 4발밖에 못했다"고 밝혔다.

"시험평가 기준에 75% 이상 명중률이면 합격하도록 되어 있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어제 기사...

우리 장병의 일부 방탄복이 북한 소총에 뚫리고, 상당수 야간투시경이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군이 사용하는 AK-47 소총으로 성능시험을 벌인 결과 2008년에 제작된 방탄복 1벌은 총알이 완전 관통됐다. 감사원은 육군참모총장에게 방탄복이 관통된 사유를 규명하고, 불량 제품이 납품되었거나 사유를 규명할 수 없을 경우 전량 폐기 또는 교체하라고 통보했다.

2,500억여원을 투입해 도입한 단안형 야간투시경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의 14.7%인 26대에서 규정 이상의 흑점, 긁힘 현상이 확인됐다. 일부는 신규 제품인데도 중고 부품이 사용돼 야간 작전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몇 개월전 기사...

그동안 ‘세계 최초, 세계 최고’라고 자랑하던 K-11 복합소총이 ‘전량 리콜’된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는 “2011년 10월 육군 모 사단에서 K-11 복합소총의 야전 운용성 평가 도중 발생한 총기 폭발사고의 원인조사 결과 사격통제장치와 격발장치, 탄약 기폭장치 프로그램의 복합적 문제로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좀 된 기사...

지난 7월 29일, 전남 장성의 기계화학교에서 발생한 K-21(IFV) 장갑차의 침수사고가 조종수의 과실이 아닌 설계결함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고 당시 K-21에는 약 600Kg의 물이 차체로 유입되었는데 들어온 물을 퍼내는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침수사고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장갑차에 물이 들어왔는데도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것은 K-21이 전진할 때 엑셀레이터를 연속적으로 밟게 되는데, 엑셀레이터를 밟는 동안에는 배수펌프가 작동을 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즉, 수상도하 시에는 엑셀레이터와 배수펌프 중 하나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의 기사...

대당 가격이 800억원에 달하는 최신예 유도탄고속함인 한상국함이 직진 불능이란 문제점 외에도 고속 항해 시 화재 위험을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함정 프로펠러의 회전을 운동 에너지로 전환해주는 장치인 '추력 베어링' 윤활유의 경우, 기준 온도가 75℃이며 85℃까지 상승시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데 시험평가 결과 83℃까지 온도가 올라가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성을 이용한 통신수단인 모스코스도 함정이 시속 25노트 이상으로 진행하다 방향을 바꾸면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도 드러났다.

"한상국함은 화재 위험 외에도 위성통신 수단인 모스코스는 25노트 이상으로 진행하다 방향을 바꾸면 작동하지 않는 등 다양한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 황당한 기사 추가로 끝!

육군의 주력전차가 포신 파열 문제 뿐만 아니라 핵심부품까지 치명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총체적 결함이었다는 얘기인데 심지어 이를 숨겨 오다가 결국 생산이 중지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전차의 속도와 방향 제동기능을 총괄하는 변속기의 결함으로 전차가 아예 멈춰버리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계속돼 왔기 때문입니다.

실전배치된 전차 1천 2백여 대를 전수조사한 결과, 10% 가까운 102대에서 이런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1전차의 포신 파열 사고에 이어 치명적 결함까지 숨겨왔다는 점은 우리 군 내부의 관리 감시 기능이 얼마나 부실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