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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정치

국정원 추정 오피스텔 여성 대치 사건 진행 중입니다.

by uesgi2003 2012. 12. 12.

 

미국 남북전쟁 앤티템 전투를 정리하려고 늦게 PC켰다가 대박사건의 산증인이 되었군요.

아마도 오늘 날이 트면 뒤늦게 보신 많은 분들이 어리둥절하실테니까 새벽 2시까지의 상황을 재미있게 정리하신 분이 있어서 그 분의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민주당에서.. 
국정원이 3개팀 70여명의 직원들이 몇달전부터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들을 
인터넷으로 퍼트린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했답니다. 
10월 30일 국정감사에서 언질도 했고... 
당연히 국정원에서는 아니라고 발뺌했고요. 
그 이후로도 계속 제보가 있었고 
그 와중에 지금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작업중인 국정원 직원을 파악하고 
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하고 함께 출동 

이 아래는 slrclub Be_original님이 정리한 것입니다. 

현상황 정리 
여직원 : 나 국정원 직원 아니에요 
새누리당 : 국정원 직원 아님 
국정원 : 우리 직원 맞는데요 
여직원&새누리당 : 응?! 


국정원 : 아 근데 개인 주거지임 ㅇㅇ사생활 ok? 
오마이뉴스 : 여직원 김씨 주소지는 거기 아닌데요 
여직원&새누리당&국정원 : 응?! 

오피스텔 607 앞 
기자님들 : 거 문 좀 열어 주소. 김씨 뭐하느라 못나옵니까? 증거인멸이야? 
여직원 : 혼자있어요. 불안해서 못나가요. 무서우니까 오빠 좀 불러주세요 
기자님들 : 뭐? 
여직원 : 오빠가 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그동안 뭐하는지는 묻지마세요.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 협조 약속했음. 언제 경찰서로 오라고 했음. 국정원인지는 못 밝힘 
새누리당&국정원&기자님들 : 응?! 

40분후 오빠? 등장 (- 사건 발생 후 약 3시간 경과) 

기자님들 : 40분 기다렸다 천하의 국정원 직원이 뭐 이리 후달려? 
오빠? : 영장 있냐고!! 나오라고!! 
기자님들 : 친오빠 맞아요?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 친오빠 맞아요? 
오빠? : .......(어디론가 사라짐) 
이상호기자 : 동생 생일 언제에요? 
오빠? : 응?! 

사건 발생 약 4시간 경과 
선관위 직원 등장. 중앙선대위 총무본부장님 브리핑 

본부장 :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함. 국정감사 전부터 제보가 있었음ㅇㅇ. 
선관위 지도계장, 경찰, 변호사가 안에 들어갔었음.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고함. 
행자부 연락 국정원 직원 확인함. 
불안해서 문 안연다고 보기 어려움 도를 넘었음. 
그래도 오빠를 기다림. 오빠가 와서 욕설함. 확인 하려니 사라짐. 
오빤지 아닌지도 모르겠음. 
매우 심각한 일. 있을 수 없는 일. 시간끄는 것 같음.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고 거짓말. 들어갈건데...... 

기자님 : 여직원이 민간인이라고 침해주장. 컴퓨터 있는데도 없다고 들어갔던 사람들 그냥 나옴.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태도 의심스럽다. 

오빠? & 수사과장 재등장 
오빠? : 카메라 있으면 엘리베이터에서 안내릴꼬임 
기자님들 & 경찰 & 민주당관계자 : 뭐? 너님 신분확임좀요. 
오빠? : ............................ 

정세균 의원 & IT전문가 등장 
계속해서 선관위 관계자가 엘리베이터오빠 설득 중... 
새누리당 : 흑색선전 중단해라.민주당 고발요. 
국정원 : 사실무근. 네거티브 중단요. 법적대응 검토함ㅇㅇ. 

갑자기 
오피스텔 현장에 국정원 여직원 김씨 부모님? 등장 
강제로 문 열려고 시도 몸싸움 중 

드디어 문이 열림!!! 

MBN에서 촬영 안하기로 했는데 강행해서 욕먹는 중. 
국정원 여직원 : 컴퓨터는 내줄 수 없어요. 
기자님들&경찰&선관위&민주당 : 응?! 

부모님? : 개인정보보호법에 위촉. 영장가져와라. 대치해도 의미없음. 
민주당 : 경찰있으면 컴퓨터 볼 수 있다고. 
부모님? : 내딸 해치지마라. 여기까지 하고 해산하셈ㅇㅇ. 

교착 상태 문 다시 닫힘 
오피스텔 주민?이 항의 
알고보니 주민 아니고 어버이연합이었음. 

민주당 상황 설명 
안에서 확인 하지 않으면 의심이 풀리지 않을 분들 들어가기로 했었음 
사생활 컴퓨터 안을 보는건 동의할수없다고 우기는 중. 
경찰과 선관위만 들어가는건 믿을 수 없다. 
박영선 의건 검찰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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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보신분들 알겠지만, 
조중동과 종편기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내내 훼방을 놓는군요. 

지금 현재 영장이 올때까지 대치중입니다. 
그리고 무선인터넷으로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노트북 + 와이파이로만 작업... IP 추적은 불가능하답니다. 

 

 

이 밤 중에 관계자들을 응원하며 피자를 보내신 분이 있더군요.

 

역사 블로그이니까 역사를 찾아보면 국정원의 전신인 안전보장기획부 때부터 선거개입은 일상적이었죠.

 

 

“안기부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선거 개입을 우리 회사(이곳 직원들은 그 기관을 회사로 부른다)의 당연한 임무로 생각했다.” 국정원 관계자의 말이다.


구 안전기획부 시절의 행적을 놓고 뒷말이 많은 정 의원이지만, 이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사건이 하나 있다. 92년 3월에 있었던 홍사덕 후보 비방유인물 살포사건이 그렇다.

그해 3월21일 한모(당시 37세, 5급)씨 등 안기부 직원 4명은 국회의원 선거(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홍 후보(당시 민주당)의 사생활을 비방하는 유인물들이 들어있는 편지봉투를 승용차로 살포하고 다니다가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앞길에서 민주당원 10여명에게 붙잡혔다.

봉투에는 "홍사덕은 아직도 축첩관계를 계속하며 수많은 여성을 울리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에 "비서로 일하다 몸을 빼앗기고 딸까지 낳았으나 입적도 시켜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편지 3장이 들어있었다. "홍사덕은 첩을 두고서도 사생아는 팽개치고 3명의 처녀와 6명의 유부녀를 농락한 파렴치한 후보"라는 내용의 유인물도 들어있었다.

현장에서 붙잡힌 안기부 직원들은 구속·면직되고 이들의 직속상관인 대공수사국 C단장 등 일부 간부들이 징계를 받는 선에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당시 대공수사국장이었던 정 의원은 흑색선전물 사건으로 인해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정 의원이 같은 해 10월 중부지역당 수사 발표로 세인들의 주목을 받은 것도 흑색선전물 사건의 불똥을 피해간 덕을 봤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