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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1차대전

담배 카드가 남긴 1차대전의 생생한 사진

by uesgi2003 2015. 2. 22.


한 동안 역사이야기를 정리할 수 없어서 연휴동안 여러 이야기를 정리해두었습니다. 다시 바쁜 한 주가 시작되는군요.



1875년 미국의 담배회사가 담배상자 안에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의 카드를 넣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유럽회사도 카드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1차대전이 발발한 1914 8월부터는 주요 교전국의 담배회사가 대국민 홍보용으로 전선모습을 카드로 넣었는데 독일의 Haus Bergmann Privat라는 고급 담배에 고화질의 사진을 넣어서 귀중한 자료를 남겼습니다.


 

여기에 있는 사진은 1차대전 당시의 모습이며 독일회사이기 때문에 독일군 모습만 있습니다.


 

사라예보 암살  1914 6 28, 경찰관이 오스트리아 대공 프란츠 페르디난트Frantz Ferdinand와 부인을 암살한 보스니아 세르비아인 가브릴로 프린치프Gavrilo Princip를 끌고 가고 있다.


 

최고사령부  1917년 카이저 빌헤름Kaiser Wilhelm(중앙)이 참모총장 파울 폰 힌덴부르크Paul von Hindenburg(왼쪽), 에리히 루덴도르프Erich Ludendorff와 협의하고 있다.


 

전선으로  독일철도망덕분에 개전 초부터 병력, 군마와 장비의 총동원이 가능했다.


 

전서구  독일 통신병 3명이 전서구(통신 비둘기)와 이동 새집을 메로 전방으로 향하고 있다. 전서구는 전술정보와 명령을 전달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국경을 넘어  1914 8월 첫 주, 독일보병이 벨기에 국경을 넘고 있다. 프랑스군 주력을 우회하기 위해 중립국을 침범했다.



 

대 러시아 전쟁  1914 8 23, 힌덴부르크가 탄벤베르크Tannenberg 전투 초반에 8군이 러시아군에게 전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미넨베르버Minenwefer 견인  7.58cm 박격포를 옮기는 부대원. 경박격포는 진지공격에 효과적으로 1914 8월 벨기에 침공 당시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적의 포를 재활용  독일 포병이 노획한 프랑스 철도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32km 밖으로 포탄을 날릴 수 있는 이 포는 프랑스군을 상대로 사용되었다.


 

슈툼바겐Strumwagen 전진  2대의 A7V 전차가 대기 중이다. 영국이 1916년 솜Somme 전투에서 사용한 무장전차에 대응해 개발한 A7V 1918년에 투입되었다.


 

수류탄 발사준비  한 병사가 모델 1916 유탄발사기에 탄을 끼우고 있다. 안전한 거리에서 끈을 잡아당겨 발사하는데 약 300m 정도를 날아간다.


 

무선교신  우측의 자전거를 돌려 전력을 공급하는 야전 무선기는 여단사령부에서 전방에 정보와 명령을 전달한다.


 

베르타Bertha 장전완료  포병이 42cm 중야포 디키Dicke (뚱뚱한) 베트라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정 요새를 공격하기 위해 크룹Krupp이 제조한 중화기 중 하나다.


 

1차대전판 CCTV  지상요원이 포병관측용 풍선을 제 위치로 옮기고 있다. 수소를 가득 채운 풍선은 연합군 전투기의 가장 좋아하는 먹이감이었다.


 

살인수하물 싣기  지상요원이 고타Gotha G.V 중폭격기에 폭탄을 달고 있다. 이 폭격기는 유럽본토는 물론이고 영국도 폭격할 수 있었다.


 

만땅이요  지상공격기 할베슈타트Halberstadt CL.II의 포수가 수류탄 덩어리를 싣고 있고 그 모습을 조종사가 지켜보고 있다.


 

올 테면 와라  1916sus 소총, 수류탄과 갑옷(Grabenpanzer)으로 무장한 보병이 참호 안에서 적의 공격을 기다리고 있다.


 

빨리 빨리  1918년 여름, 7군 박격포분대원이 샤토-티에리Chateau-Thierry 전투에서 숲 외곽을 급히 이동하고 있다.


 

지금은 적, 미래에는 동맹   오스트리아-헝가리군이 이손초Isonzo 11차전에서 이탈리아군에게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 이존초 계곡을 두고 양쪽 군대가 수십 번의 전투를 벌였다.


 

아흐멍띠에Armentieres로 돌격  짙은 연막탄 속에서 보병이 참호를 떠나 적의 방어선으로 돌격하고 있다. 1918 4, 북프랑스 프랑드르Flanders 공세의 한 장면이다.


 

코끼리 사냥  마우저Mauser M1918 볼트액션 대전차총(연합군은 코끼리 총이라고 부름)로 적을 겨냥하고 있다. 13mm 탄은 경장갑을 뚫을 수 있었다.


 

속았지?  1915년 동부전선에서 러시아 저격수를 유인하고 있다.


 

명견 래시?  독일은 전령대용으로 군견을 많이 사용했는데 전서구나 무선교신보다 더 안정적이었다.


 

철조망 통과  적의 포화를 무릅쓰며 공병이 프랑스군의 철조망에 길을 내고 있다. 1918 7월에 있었던 독일의 샴페인-마른Champagne-Marne 공세의 한 장면이다.


 

부상병 호송  인부가 부상병을 간호열차에 싣고 있다.


 

탄약배급 우유통을 감싸던 짚싸개로 탄약을 옮기고 있다.


 

반가운 식사시간  2차대전 초반까지 사용된 야전 부엌에서 뜨거운 스프를 배급하고 있다.


 

참호의 일상생활  병사들이 셔츠의 구멍을 기우고 이를 잡으며 소일하고 있다.


 

돌팔이 아니지?  참호전투만이 지옥이 아니었다. 마취도 없이 치과시술을 받고 있다. 차라리 적의 총탄에 죽고 말겠어!


 

가족과 같은 전우  1914 11, 지하벙커 안에서 체온과 담요 한 장으로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굴복하지 않았다.  1918 11월 휴전 후에 패전했지만 굴복하지 않은 병사들이 당당한 모습으로 귀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