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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타

인도가 열병식에서 병맛 오토바이 쇼를 벌이는 배경입니다.

by uesgi2003 2015. 9. 27.

 

흔히 우리는 몇 문장의 글, 한 장의 사진만으로 확정하는 실수를 하곤 합니다. 특히 과거나 외국의 경우에는 미개한 것으로까지 얕잡아보기도 하죠. 

 

오늘은 인도의 웃음이 저절로 나오는 병맛 오토바이 열병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 문화가 다양하다고 하지만 인도의 오토바이 열병식은 중2병같아 보입니다. 

 

 

 

동영상으로 보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인도 공화국 기념일마다 이런 열병식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고 심지어 더 한 쇼도 벌입니다. 

 

 

 

더구나 주요국가원수를 초대해서 이런 쇼를 자랑하는데 이번에는 오바마가 참석했었고 자신은 오토바이를 타지 않겠다고 농담을 했죠.

 

그런데 인도의 중2병 오토바이 열병식은 알고 보면 당연한 이유와 역사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오토바이 열병식은 BSF라는 인도 국경보안경찰 데어데블스Dare Devils 팀이 하는데 국경보안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험지의 국경지대를 경비하며 범죄자, 밀입국과 밀수 그리고 지역 무장세력을 상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련된 오토바이 운전기술이 필수이고 이런 식으로 국민에게 자랑하는 것입니다. 모양새가 좀 빠져서 그렇지 비행기 시범단과 같은 역할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역사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 식민지경영의 영향이기도 합니다

 

 

 

 

 

 

제복과 얼굴이 다르죠? 영국 육군 통신대의 오토바이 시범단입니다. 1차대전 후에 말과 오토바이로 통신을 했고 당연히 고도의 오토바이 운전기술이 필요해서 이런 시범단이 1927년부터 운영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중2병 폭주족(?)이 그러듯이 거창하게 붉은 악마들Red Devils라는 이름을 쓰다가 영국의 유명한 공수부대에게 넘겨주고 미친 통신대Mad Signals(오토바이 브레이킹도 안되는데 워낙 밟아대서 .), 지금은 백색 헬맷White Helmets라는 이름을 씁니다.

 

여전히 주요 행사에서 저런 시범을 벌이며 역사를 근근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도는 아직도 오토바이 부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화려한 쇼로 지원자를 모으는 것이 다르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세계군사강대국인 인도의 공화국 기념일인데 오토바이 쇼가 전부는 아니겠죠? 다양한 열병식 사진을 가져와보겠습니다. 인도는 대형살상무기도 열병식 화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민행렬도 이어집니다. 

 

 

 

 

 

 

 

 

 

 

 

인도의 오토바이 열병식하면 또 하나의 과장된 쇼가 생각날겁니다. 바로 파키스탄과의 국경 국기하강식이죠. 백문이 불여일견인 행사인데 파키스탄쪽이 좀 더 적극적입니다. 
응원단장도 등장하고(1분 30초), 마치 닭싸움하듯이 기세를 올립니다. 바쁜 분은 5분부터 보시면 됩니다. 

 

소리와 화면을 키워서 보시면 무척 재미있습니다. 반대편 인도측은 오토바이 쇼의 주인공 국경보안경찰대입니다. 이슬람권인 파키스탄과 달리 여경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