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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국전쟁

북한 상비군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군요.

by uesgi2003 2015. 10. 9.


전세계 역사를 보면 무책임하게도 숫자를 마구 인용합니다. 서양의 40 대군은 물론이고 동양의 100 대군을 어렵지 않게 있습니다. 당연히 전사학자들이 재검증을 통해 정확한 당시 병력을 추정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10% 불과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100 병력이 하루에 먹어치우는 쌀이 얼마나 될까요? 그것도 100km 전투행군해야 한다면 최소한 일주일, 만약 목표지점이 초토화되었다면 2주의 식량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투병력이 100만 명이라면 비전투인원은 최소한 200만 명이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살수대첩이 있었던 2차 고구려-수 전쟁 위키자료에서도 전투병력은 113만 명, 비전투인원은 2~3배라고 제대로 적어두었더군요. 위키의 신뢰성에 대해 좀 의심했었는데 113만 명의 진실을 차치하고 비전투인원이 그만큼 필요하다는 정확한 분석에는 놀랐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0%9C2%EC%B0%A8_%EA%B3%A0%EA%B5%AC%EB%A0%A4-%EC%88%98_%EC%A0%84%EC%9F%81) 


그럼 300만 명이 하루에 먹어치우는 식량이 얼마나 될까요? 당시 참전경험이 없는 기록자가 대충 적은 숫자를 이런 식으로 전사학자들이 좀 더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병력과 상황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려졌던 북한의 상비군 규모에 대해서도 인구조사로 분석한 자료가 발표되었는데 그 차이가 너무 심해서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의 경제파탄을 생각하면 이번 분석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집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1009120101151


"북한군 규모 70만명..국방부 추정보다 50만명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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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교수는 "유엔 인구기금(UNFPA)의 협조로 1993년 실시된 북한 첫 인구조사와 관련해 당시 히토쓰바시(一橋)대 대학원생이었던 문호일씨에 따르면 총인구는 2천121명인데 연령별 인구는 2천52만명으로 69만1천27명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발표된 북한 인구연구소연구원 논문에서 이는 '군인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만큼 69만1천27명이 상비병력임을 북한 당국이 간접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후 북한은 2003년 우수한 엘리트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의무복무시키는 선발징병제를 도입했지만 상비병력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미야모토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2008년 10월 재차 실시한 인구조사에서도 총인구(2천405만여명)와 지역별인구 소계(2천334만여명)가 맞지 않았다"면서 "총계에서 소계를 빼 병력을 산출한 결과 2008년 상비병력은 70만2천372명이고, 남성은 66만2천349명, 여성은 4만23명, 총인구에 대한 비율은 2.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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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The International Institutes for Strategic Studies가 추산한 120만 명을 인용하고 있죠. 그런데 그 근거가 부정확한 사단수 등의 계산으로 과장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북한전력에 대해서는 우리가 훨씬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할텐데... 생계비리에 바빠서 그런지 국방백서는 근거없는 (아마도 IIS자료?) 120만 명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국방예산은 세계 10위입니다. 344 달러로 북한의 국방예산(2014 10 달러추산)보다 34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국방예산은 생계비리 운운하는 것과 달리 엄청난 규모로 매년 가파르게 늘려가고 있습니다. 2013년만 해도 세계 12위였는데 작년에 10위로 입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