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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795

냥이만 많은 집입니다. 안팎으로 냥이만 많습니다. 밥먹으러 오는 길냥이 암컷 배가 부푼 것을 보니 조만간 몇 마리 더 데려오겠군요. 할멈 검둥이는 사진에서 빠졌고, 모두 시베리안입니다. 어쩔 수 없이 격리수용(?) 중인 숫컷 볼칸입니다. 이 녀석 우울증 걸릴까봐 겨울에도 매일 추운 3층에서 몇 시간씩 같이 지냈습니다. 아직 더 성장해야 하지만 이제는 그럴듯한 숫컷 자태가 나옵니다. 아직도 도망다니는 캣초딩 그레타입니다. 아래의 페르세야가 워낙 착해서 마치 제 새끼인 것처럼 돌봐줬더니 둘이서만 다니고 사람에게는 안옵니다. 이 녀석은 정말 실물로 봐야 합니다. 기품이 있고 무척 순합니다. 고양이가 아니라 개에 가깝습니다. 체격이 가장 커서 집에서 일진이지만 하악질하는 할멈냥만 빼고는 모두에게 잘해줍니다.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스토커.. 2021. 3. 9.
드디어 봄이 오는군요 파주,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나름 집을 제대로 지었다고 자신했는데... 영하 20도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니 난방비가 어마무시하게 나왔습니다. 역시 전원주택은 남쪽이 정답입니다. 지긋지긋한 겨울추위가 가고 다시 또 지긋지긋한 장마와 폭염이 오기 전에, 짧은 봄을 즐기려고 농협에서 꽃나무를 사왔습니다. 여러분도 꽃으로 봄을 먼저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농가도 도울 수 있고요. 2021. 3. 7.
멜로가 체질 요즘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꽂혔습니다. 연애에 감정이입하기 보다는 이제는 한발짝 물러서서 관망하는 나이다보니 오히려 푹 빠져서 즐길 수 있습니다. 매번 감탄하게 만드는 작가의 글솜씨, 살아 숨쉬는 배우의 연기, 대충 넘어가지도 늘어지지도 않는 촬영과 구성, 심지어 명곡 OST까지... 16시간이 끝나면 마치 귀중한 보물이 사라지는 것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남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품을 남겨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2021. 2. 27.
이번 생은 처음이라 커뮤니티에서 추천하는 분이 있어서 봤다가... 아무 일도 못했습니다. 너무 달달해서 온 국민 당뇨병 걸리겠더군요. 3년 전 드라마를 이제야 봤냐고요? 티비 특히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데다가, 아마 우주를 구하는 일(?)때문에 바빴을겁니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1. 해도 너무 한 재벌 이야기가 없고 2. 이야기 거리가 떨어지면 등장하는 출생의 비밀이 없고 3. PPL을 아주 적절하게 섞었습니다. 또라이 부부-이건 대사에도 나옵니다- 이야기인데 정소민씨의 표정연기에 아주 흠뻑 빠졌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는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2021.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