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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706

팬저 에이스 - 구사일생 (2) 치열한 전투보다는 탈출 드라마가 이어집니다. 그 극적인 순간에 아군전투기가 러시아진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기관총공습으로 땅을 쓸고 지나갔다. 러시아군은 우리보다 자신들의 안전이 우선이었다. 나는 폰 코셀에게 다가가서 호프베버가 해치를 이용해 탈출하려던 순간, 아군 전차가 옆으로 돌진해 호프베버에게 치명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볼츠와 무전병 하르트만의 행방도 알지 못했고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볼츠는 포로가 되어 스몰렌스크에 억류되었다가 열흘 후 독일군이 도시를 점령하면서 풀려났다). 나는 권총을 베터하사에게 건네 주며 포로가 될 경우 먼저 나를 쏘아 달라고 했다. 코셀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져도 나를 쏘지 않았을 것이다. 터널에 있은 지가 90분이 지.. 2023. 2. 17.
독일이 소련을 침공을 주저했다면? History Play의 자료입니다. 대안역사는 그냥 재미로만 보면 되니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1941년 6월 아돌프 히틀러가 소련 침공을 명령했을 때,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자는 역사를 반복할 운명이다'라는 진리가 증명되었다. 129년 전 같은 달에도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정복하겠다는 비슷한 꿈을 꾸며 국경을 넘었다. 나폴레옹과 히틀러 모두 비극적인 실패로 막을 내렸다. 히틀러의 소련 침공 암호명인 바르바로사Barbarossa 작전은 역사상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로 남아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사상자의 80%가 동부 전선에서 발생했는데 3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히틀러의 양대전선 전쟁은 파시스트 국가로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었고 결국 소련을 침공하기로.. 2023. 2. 15.
팬저 에이스 - 구사일생 (1) 속도를 높이다 보니 사람 이름이나 계급이 왔다 갔다 할겁니다. 그냥 장교구나 하사관이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저자가 탔던 3호전차입니다. 우리는 1941년 7월 3일 아침 일찍 출발했다. 계속되는 비로 도로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았고 진전이 거의 없었다. 수렁을 통과하기 위해 차량을 견인해야 했다. 마침내 우리는 좋은 도로를 발견하고 베레지나를 가로지르는 교차점인 보브루이스크Bobruisk로 향했습니다. 모스크바로 향하는 제3과 제4전차사단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여전히 3전차사단의 뒤를 따랐다. 길에는 수많은 러시아인과 말의 시체가 있었고 악취가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정오에 마을을 통과한 후 척탄병이 지은 다리로 베레지나를 건넜다. 이 시점에서 3전차사.. 2023. 2. 14.
팬저 에이스 - 러시아 침공개시(2) 개전 초기에는 소련군이 모조리 무너진데다가 저자의 사단은 비교적 수월한 전선에 배치되어서 아직은 진격하고 먹고 노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바람이 불면 먼지가 기화기에 들어가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공기 필터를 청소했다. 그리고 러시아 장비를 잘 살펴보았다. 당연히 그들의 탱크가 가장 흥미로웠다. 최전선에서 보낸 포로들이 소그룹으로 도착했다. 그들은 대부분 몽골인으로 보였다. 일부는 전쟁 규칙에 어긋나게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금방 구분할 수 있었다. 어둠이 내리자 우리는 다시 출발해 밤새도록 달렸다. 지상 공격기로부터 다리를 확보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어디에도 엄폐물이 없었기 때문에 위험했다. 8.8cm 대공포가 다리에 접근해서 공습에 대비했다. 장거리 운행 후 트랙을 .. 202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