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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706

동부전선 타이거 이야기 (7부) 동부전선 타이거 이야기 (7부) 그녀는 헬만을 보더니 권총을 던지고는 러시아말로 긴 욕을 해댔다. 우리 타이거는 파르티잔이 사라진 방향으로 계속 고폭탄을 쏘아 그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헬만도 멀리 있는 뭔가를 향해 탄창을 모두 비웠다. ‘숲에서 나가야겠다. 연기 때문에 우리 위치가 노출되었다.’ ‘적군이 부상병을 죽였군요. 간호병은 자살했고요. 파르티잔의 강간을 피해 자살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정작 러시아 여성은 강간 대신에 러시아인을 쏘았지. 그녀를 타이거에 태워.’ 우리는 사체를 불덩어리로 변한 타이거에 던졌다. 숲 짐승의 먹이가 되는 것보다는 나았다. 이제 타이거 6대, 하노마그 3대와 대공포 트럭 1대로 줄어들었다. 타이거에 올라타며 뒤를 돌아다보니 하노마그의 MG42 사수는 모두 불타.. 2017. 6. 4.
동부전선 타이거 이야기 (6부) 동부전선 타이거 이야기 (6부) 밖은 영하 1~2도였지만 타이거 안은 따뜻했다. 운행 중에 가열된 세라믹 원통형히터가 엔진이 정지된 후에도 한 시간 이상 열을 냈다. 전차병은 이런 면에서 운이 좋았다. 보병의 얼굴에 맺힌 얼음조각 때문에 고드름 군인이라고 불렀다. 그렇지만 세라믹 원.. 2017. 5. 30.
동부전선 타이거 이야기 (5부) 동부전선 타이거 이야기 (5부) 쿠르트가 차체 기관총을 갈겨댔지만 그 놈들은 몸에서 연기를 내며 이미 차체 위로 올라가 있었다. 빌프가 포탑 기관총으로 한 놈을 맞췄고 내 앞으로 떨어졌다. 다른 놈은 엔진그릴에 대고 기관단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대로 있으면 우리도 그 놈도 함께 운.. 2017. 5. 25.
이게 나라냐? 이게 나라다! 미국의 오바마가 전혀 부럽지 않은 요즘입니다. 이분께서 국민의 심정을 대변해주시는군요. 2017.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