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잡설277 초보집사를 위한 캣그라스 팁 하나 - 귀리 직접 키우기 개 풀 뜯어 먹는 소리한다는 말은 그만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 비웃음이지만 고양이는 풀을 뜯어 먹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루밍하면서 위에 뭉친 털뭉치를 토하기 위해 그리고 재미로 뜯어 먹습니다. 그래서 집사들이 캣그라스를 많이 키우는데 문제는 돈이 많이, 자주 들어가는 반면에 수명이 너무나도 짧습니다. 집에 있는 14년차 길냥이출신 쿠로 할멈냥이 귀리를 뜯어 먹는 중입니다. 초보집사는 직접 귀리를 키우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귀리는 1. 씨앗을 사면 쌉니다. 2. 성장이 빠릅니다. 3. 키우기 쉽습니다. 오픈마켓에서 귀리씨앗을 사면 농사를 지을 수 있을만큼 오는데, 일년 내내 사용하고도 많이 남았습니다. 다이소 등에서 배양토 등을 사서 화분을 채우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절대로 동네 야산 흙.. 2020. 10. 6. 고양이만 많은 집입니다. 1층에는 이 녀석이 있습니다.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진리때문에 강제로 아내와 별거 중입니다. 풀이 죽어 있기에 간식을 챙겨줬더니 이제는 사료를 아예 안먹고 단식농성 중입니다. 어제 드디어 상봉한 아내에게 반갑다고 달려들었다가 엄청 두들겨 맞고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이 녀석이 고개빼고 손을 쳐다봅니다. 위아래 비싼 녀석들에게만 간식을 주는 것을 알아채고는 아예 계단을 막아서고 애처롭게 웁니다. 간식은 아예 안 먹던 할머니인데 요즘 경쟁냥이들때문에 간식채여줘야 합니다. 3층에 가면 부동산 재벌이자 일진이 달려 나옵니다. 다른 녀석들은 그래도 티비볼 때나 잘 때에 오랜 시간 붙어 있으니까 괜찮은데 이 녀석은 외톨이가 되었죠. 고양이는 발정기가 빠르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오고 질.. 2020. 9. 24. 상전이 된 길냥이 몇 녀석이 이렇게 아침 저녁으로 밥을 먹으러 오는데... 이 녀석은 어릴 때부터 얻어 먹어서인지 좀 느긋합니다. 밥이 없으면 데크에서 농성을 벌이죠. 밥먹으면 다른 길냥이 꼬시려고 이러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제는 마침 길냥이 사료가 다 떨어졌는데 밖에서 농성 중이기에 미안해서 참치 캔을 따줬습니다. 그랬더니... 오늘은 사료 안먹고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어제 그것! 이라고 시위 중입니다. 배고프면 알아서 먹겠죠. 2020. 9. 16.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 시베리안 블랙 자매 너투브입니다. 딸아이에게서 시베리안 블랙 자매를 분양받으신 분이 동영상을 공유했군요. 아빠의 유전자 몰빵으로 검은 녀석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정말 보기 드물다는 시베리안 블랙이 국내에 몇 마리 더 생겼습니다. 그 중에서 이 두 녀석을 데려가신 분입니다. 물론 데려가실 때에는 이보다 훨씬 큰 캣초딩 상태였습니다. 시베리안은 야생종이어서 털이 3중이고 큰 발에 털까지 나서 이렇게 눈에서도 추워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여름에는 사람보다 더 끔찍하게 모셔야 합니다. 그 분의 영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빌라 한 층을 아예 고양이 전용공간으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부모는 이 녀석들입니다. 산책이 가능한데 그러다가 정말 야생종이 될 수 있어서 못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2020. 9. 16.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