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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277

냥이만 많은 집입니다. 안팎으로 냥이만 많습니다. 밥먹으러 오는 길냥이 암컷 배가 부푼 것을 보니 조만간 몇 마리 더 데려오겠군요. 할멈 검둥이는 사진에서 빠졌고, 모두 시베리안입니다. 어쩔 수 없이 격리수용(?) 중인 숫컷 볼칸입니다. 이 녀석 우울증 걸릴까봐 겨울에도 매일 추운 3층에서 몇 시간씩 같이 지냈습니다. 아직 더 성장해야 하지만 이제는 그럴듯한 숫컷 자태가 나옵니다. 아직도 도망다니는 캣초딩 그레타입니다. 아래의 페르세야가 워낙 착해서 마치 제 새끼인 것처럼 돌봐줬더니 둘이서만 다니고 사람에게는 안옵니다. 이 녀석은 정말 실물로 봐야 합니다. 기품이 있고 무척 순합니다. 고양이가 아니라 개에 가깝습니다. 체격이 가장 커서 집에서 일진이지만 하악질하는 할멈냥만 빼고는 모두에게 잘해줍니다.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스토커.. 2021. 3. 9.
드디어 봄이 오는군요 파주,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나름 집을 제대로 지었다고 자신했는데... 영하 20도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니 난방비가 어마무시하게 나왔습니다. 역시 전원주택은 남쪽이 정답입니다. 지긋지긋한 겨울추위가 가고 다시 또 지긋지긋한 장마와 폭염이 오기 전에, 짧은 봄을 즐기려고 농협에서 꽃나무를 사왔습니다. 여러분도 꽃으로 봄을 먼저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농가도 도울 수 있고요. 2021. 3. 7.
집 고양이 4마리 근황입니다. 껌딱지 한 마리가 노환으로 떠나고 나니 새로운 껌딱지가 그 자리를 메웠습니다. 러시아에서 데려온 시베리안 암컷인 페르세야인데, 별의 별 개냥이를 다 겪어봤지만 이런 녀석은 처음입니다. 1층 할멈냥이 좀 까탈스러워서 서로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1층 문을 열고 나오면 보통은 우다다다 뛰어내려오거나 이렇게 2층에서 '호옹?'하는 재미있는 울음과 함께 지켜봅니다. 평상시는 이렇게 껌딱지처럼 스토킹합니다. 작은 녀석은 작년 말에 더 데려온 시베리안 암컷 그레타입니다. 이 녀석은 어린데도 많이 예민한 성격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페르세야가 마치 엄마처럼 보살펴주니까 껌딱지의 껌딱지가 되었습니다. 고양이 장난감에 반응이 무척 좋고 컴퓨터를 켜면 마우스 잡느라 온갖 방해를 다 합니다. 독특하게 발바닥만 까맣습니다. .. 2021. 1. 9.
고양이 4마리의 인생샷 역사이야기를 기다리시는 분께는 양해를 구합니다. 모 출판사 덕분에 '글록Glock'권총 원서번역 기회를 받았는데 이런 저런 게으름과 외부변수로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번역에 매달리고 있어서, 역사이야기는 그 후로 미뤄야 합니다. 대신에 번역하느라 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이 늘고 인내심도 늘어서, 본격적인 역사이야기 차례가 오면 폭풍연재가 가능할 겁니다. 그동안에는 짧고 시간이 별로 안들지만, 인간냄새 나는 이야기를 공유하겠습니다. 집 안팎으로 고양이만 많은 집입니다. 가장 막내인데 워낙 사진에 비협조적인 캣초딩이라 간신히 한 장 건졌습니다. 그리고 성격이 가장 좋으면서 성질나면 일진이 되는 녀석입니다. 뭐라고 야단 좀 치면 저렇게 화분 뒤로 숨습니다. 저 화분도 이녀석들이 작살을 내놓.. 2020. 12. 8.